♣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식물도감

도라지

들꽃(野花) 2006. 8. 19. 07:37

도라지 (146번째 이야기)

 

 

 

2006.07.29 -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분류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이름 : 길경(桔梗), 도랏, 길경채, 백약, 질경, 산도라지, 돌갓, 고길경
꽃말 : 영원한 사랑
설명 :
  - 자생지 : 산과 들에서 자란다.
  -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줄기 : 뿌리는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자르면 흰색 즙액이 나온다. 높이는 40∼100cm이다.
  - 잎 :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없다.

          잎의 끝은 날카롭고 밑부분이 넓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털이 없고 길이 4∼7cm, 너비 1.5∼4cm 
  - 꽃 : 꽃은 7∼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위를 향하여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

          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지고 그 갈래는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 열매 :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익는다.
  - 식용 : 봄·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
  - 한방 : 도라지의 주용 성분은 사포닌이다.

             생약의 길경(桔梗)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폐열·편도염·설사에 사용한다.
  - 번식 :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며 포기나누기, 꺾꽂이로도 번식한다.
특징 :
  - 언덕이나 들판의 양지쪽 풀밭에서 자라며 흔히 농가에서 대량으로 재배한다.
  - 도라지타령이나 젯상에 도라지나물을 올리는 풍습 등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도라지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물이다.
  - 학명은 ‘편평한 종모양의 큰 꽃을 피우는 식물’이란 뜻을 담고 있다. 
  - 햇볕이 잘 드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지만, 아침나절에 잠깐 햇볕을 쪼일 수 있다면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특히
  - 뿌리줄기를 굵게 키우려면 영양분이 분산되지 않도록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잘라주고,

    쓴맛을 줄이려면 가을이 되기 전에 뿌리줄기를 캐면 된다.
유사종구분 :
  - 백도라지(for. albiflorum) : 흰색 꽃이 피는 것,
  - 겹도라지(for. duplex) :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
  - 흰겹도라지(for. leucanthum) : 흰색 꽃이 피는 겹도라지

 

<< 전설 1 >>

     옛날 한 고을에 도씨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40이 넘 어서 겨우 딸아이를 하나 얻었다.
     이름을 '라지'라 하고 애지중지 길렀다.
     세월이 흘러 혼기 가 되자 많은 곳에서 혼담이 왔지만 모두 거절하였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그 총각은 옆집에 사는 나무꾼 총각이었다. 서로 너무나 사랑하였고 착실한 그 총각 을 집에서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을사또가 도라지의 소문을 듣고는 도라지를 첩으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사 또의 행실과 옆집총각에게 마음이 가 있었던 도라지는 사또의 청혼을 거절하였다.   
     이에 분 노한 사또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서는 도라지처녀를 관가로 끌고 갔다.
     그리고는 말로 어르고 그래도 안되면 매질을 하여 마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도라지 처녀의

     마음은 꺽을 수가 없었다.
     결국 매질은 더 심해지고 견디지 못한 도라지 처녀는 죽게 되었다.
     도라지 처 녀는 죽으면서 자신의 시신을 나무꾼이 지나 다니는 산골에 묻어달라고 했다.
     결국 도라지 처녀의 소원대로 그녀의 시신은 산골에 묻혀지게 되었다.

     그 후 도라지는 산골 사람들이 별 로 다니지 안는 곳에서 피게 되었다 한다.

 

<< 전설 2 >>

    옛날 도라지라 부르는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이 처녀에게는 어려서부터 양가 부모가 결정해 높은 약혼자가 있었다.
    어느덧 성년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총각은 공부를 더하고 싶다며 중국으로 떠났다.
    서로 간에도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총각은 이 도라지 처녀에게 기다려달라는 말만을 하고 떠났다.
    하지만 한해 두해가 지나도 총각에게는 소식이 없었다.
    중국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소문도 있고, 오던 도중 배가 침몰하여 죽었다는 소문등 소문만

    무성했다.
    처녀는 언제나 바다가로 나가서 한없이 서쪽만을 쳐다보는 것이 일이었다.
    세월은 흘러 처녀는 늙어 할머니가 되었지만 바다가로 나가는 일은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죽어 꽃이 되었고 그래서 도라지꽃의 꽃말은 ´소망´, ´영원한 사랑´이다.

 

<<도라지타령 >>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에 철철 다넘는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에헤라난다 지화자좋다
   네가내간장 스리슬쩍 다녹인다

 

<<도라지꽃>> 최지은

    한 발짝 다가서다
    봉긋한 얼굴을 보며
    뒷발 치고 말았다.

 

    보라 빛 가슴으로
    포근히 감싸 안은
    성스러운 도라지 꽃

 

    가슴앓이를 하다 고통스러웠는지
    톡…
    톡…
    톡…
    아픔을 터트리고 말았구나
    나의 두 눈동자에 잡혀지는
    너의 얼굴은

 

    타는 목마름으로 향기 풍기는
    보라 빛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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