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사를 들어서면 압도하는 한 폭의 멋있는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수령 약 500여년의 이 소나무는 일부러 그렇게 가꾼 분재마냥 구불구불 용의 몸부림을 보는 듯 자태가 황홀하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초기 강원도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문씨라는 사람이 재산은 많아도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어느날 한 노인으로부터 충주 단월 지방의 단호사에 불공을 드리면 득남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문씨는 이야기를 들은 그날 강원도에서 단신으로 이곳에 와 불당을 짓고 불공을 드리며 지성으로 소나무를 가꾸던 어느날 하루는 잠자리에 들었는데 고향 집 마당에다 한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안방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꿈을 꾸게 되었다.
더욱 기이한 것은 부인의 꿈에는 단월 단호사 법당이 자기 집 안방으로 바뀌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마도 같이 살라는 암시인가 보다하고 강원도의 가산을 모두 정리해 가지고 법당 옆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 그 후 태기가 있어 생남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 그 후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불공을 드리고 소원 성취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도 소나무 주변에는 웅장하게 규모가 큰 느티나무가 절을 감싸고 있어 여름철 시원함을 만끽하게 해준다. 이 느티나무 역시 지방 보호수로 지정되어 단호사를 찾는 이들에게 철불과 함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 전통사찰종합관광정보 홈페이지 내용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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