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간고속도로 금산IC에서 나와 용담댐의 태고정을 들러 용담댐을 구경하고
마이산을 가기전에 천황사를 찾았다.
고요한 골짜기를 굽이돌아 용담댐을 끼고 도는 사이 아홉 고개의 봉우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호남의 비로봉으로 그 비경을 자랑하는 구봉산 기슭에 자리한 신라의 고찰 천황사와의 만남은 정갈한 진입로와 상쾌한 아침공기의 숨들임으로 시작된다. 전날 비가내려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파란 하늘의 뭉개구름이 우리를 맞는다.
천황사의 관람포인트는 천황사 맞은편 산에 있는 남암의 천연기념물인 천황사전나무와 시도유형문화재인 대웅전, 문화재자료인 천황사부도 등이 있다.
구봉산 아래 드넓은 평지에 자리한 천황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명부전ㆍ설선당과 요사를 배치한 조선후기의 중정형 가람이다. 원래의 가람배치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으나 17세기 이웃의 주천면에서 옮겨온 후 19세기 말 현재의 가람으로 정비된 것이다.
법당은 대웅전과 명부전이 한 단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하며, 아기자기한 대나무 숲과 건너편으로 흐르는 실개천이 아담하고 정감있는 풍경을 이룬다. 토담으로 둘러싸인 정돈된 가람과 구봉산을 병풍처럼 끼고 있는 정갈한 풍경은 천년된 전나무의 고림(古林)과 함께 고찰의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시도유형문화재인 대웅전
천황사 들어오는 길
천황사 입구에 있는 전나무
구봉산에 걸쳐 있는 구름
명부전
설선당
남암으로 가는 길 이길 끝에는 천연기념물인 전나무가 있다.
아직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유명한 천연기념물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천연기념물 제495호인 천황사전나무
지난 밤에 비가 내려서 계곡에 물이 흐르고 있다.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비가 내리지 않으면 건천이 된다고 한다.
천황사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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