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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진안] 가림리줄사철나무 - 전라북도 기념물 제95호

들꽃(野花) 2011. 9. 11. 05:00

가림리줄사철나무 / 전라북도 기념물 제95호

소재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1140

 

  줄사철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나무로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기어오르는 습성을 갖고 있다. 사시사철 잎이 푸른 나무로 낙엽이 진 겨울철이면 삭막한 주위환경과 대조를 보이며 장관을 이룬다.

 

  진안 은천마을 앞 마을 공동숲에는 나이가 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줄사철나무 3그루가 자라고 있다. 버팀목으로 팽나무와 느티나무에 붙어서 기어오르며 자라고 있어 높이도 크고, 왕성한 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높이 4.6m에 둘레 4.4m로 느티나무 가지를 따라 4∼5개로 갈라져 느티나무를 감고 자라고 있다. 다른 하나는 높이 5.1m, 둘레 3.6m이며, 나머지 하나는 높이 5m, 둘레 2.6m로 각각 팽나무를 감고 자라고 있다.

 

가림리의 줄사철나무는 느티나무, 팽나무 등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마을사람들의 보살핌으로 비교적 보존이 잘 된 보기 드물게 오래된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