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무선동한옥민박
무선동한옥민박은 대흥사가는 길 우측에 놓여 있는 마을로
마을 전체가 한옥 민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국산(내국인)들은 명량대첩축제 기간은 사용을 못한답니다. 뭐 물 건너 온 사람들(외국인) 전용으로 한다네요.
그들에게 좋은 추억의 하룻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투어에서 저희에게 배정한 흥부민박입니다.
마당에 꽃이 가득한 게 화원을 연상케 합니다.
주인 내외가 이렇게 많은 꽃을 가꾸어 놓아 참으로 좋았답니다.
제 닉네임이 들꽃이니 더욱 좋을 수밖에요.
화원과 어우러진 황토방의 모습
저 황토방에서 묵는 달콤한 휴식시간을 그려봅니다.
화원뿐만아니라 집안 구석구석 화분들이 가득 놓여 있답니다.
저녁에 저 평상에서 젊은 남여가 삼겹살 구워 먹고 있었는데....
흥부민박의 야경 모습입니다만,
한옥민박
뭔가 부족해보입니다.
여기에 청사초롱을 걸어 길을 밝혔다면 더욱 멋드러진 마을의 풍경이 연출되었을텐데......
현대판 가로등이 아닌 청사초롱이 걸린 한옥을 기대해 봅니다.
흥부민박 최고입니다. 왜냐구요. 꽃들이 많찮아요.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
뒤돌아서 본 한옥마을의 새벽 모습
안개가 낀 시골길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신발을 적셔가며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추수할 때 온몸으로 땀을 흘려 본 적이 있나요.
코스모스가 아침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황금들녘을 꿈꿔 봅니다.
촌동네에서 태어나서 지금껏 살아왔지만
이렇게 카메라 들고 아침에 걸어보고 새벽공기를 마셔 본 적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학졸업때까지 주말이면 늘 시골에 내려가 농사일을 거들고
일요일날 마지막 기차에 바리바리 싸주신 것 가지고
할머니와 동생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 그런 곳이 촌동네였는데
그래서 주말에 어디 놀러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아마, 그래서 지금 전국을 싸돌아다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약간의 역마살이 끼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역마살이 단단이 끼었답니다.)
저도 이제 이런 시골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촌놈이 되어 시골의 정취를 만끽한 민박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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