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파진은
옛날부터 진도의 관문 구실을 했던 나루터로 남해에서 서해로 들어가는 명량해협의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바다 건너편은 해남군 황산면이다.
포구 뒷편 암산에 오르면 이충무공전첩비가 우뚝 서 있는데 1956년에 세워진 이 비에는 이은상 선생이 지은 비문이 새겨져 있다.
'벽파진 푸른바다여.
너는 영광스런 역사를 가졌도다.
민족의 성웅 충무공이 가장 외롭고 어려운 고비에 고작 빛나고 우뚝한 공을 세윈 곳이 여기더니라.
옥에서 풀려나와 삼도수군통제사의 무거운 짐을 다시 지고서 병든 몸을 이끌고 남은 배 12철을 겨우 거두어 일찍 군수로 임명되었던 진도땅 벽파진에 이르니 때는 공이 53세 되던 정유년 8월 29일 이때 조정에서는 공에게 육전을 명령했으나 공은 이에 대답하되 신에게 상기도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삽고 또 신이 죽지 않았으며 적이 우리를 업수이 여기지 못하리이다. 하고 그대로 여기 이 바닥목을 지키셨나니
.... 중략...
로 시작되는 이충무공 전첩비가 벽파진 언덕위 높은 자리에 서있다.
벽파진은 바로 그 명량대첩을 거두기 직전 16일 동안 이순신이 머물면서 나라의 미래와 백성의 안위를 고민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작전을 숙고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비석의 높이는 11m이며 커다란 돌거북 등 위에 얹혀 있으면서 명량해협을 굽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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