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

[포천여행] 꽃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평강식물원

들꽃(野花) 2010. 8. 14. 18:26

평강식물원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옛부터 물이 많아 우물목이라고 알려진 산지 마을에 평강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199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6년 5월에 개장하였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다육식물 전시장인 암석원,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고층습원, 50여종의 연과 수련, 각종 숙근초와 초화류들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못정원 등을 비롯한 12개의 테마가든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4일, 점심식사 후 찾았으니 얼마나 더웠겠나.

그 무더운 여름날 약 1시간의 시간을 갖고 찾은 평강식물원,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강식물원의 여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물원을 여러번 다녀보았지만 가장 힘든게 꽃이름, 나무이름을 외우는 것이다. 보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니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 시간이 넉넉하여 꽃사진을 찍으러 오면 아예 다음 일정을 잡지 않고 식물원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고 온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식물원의 여기저기를 대충 둘러보는 정도로 한다. 그래 오늘도 전경 사진을 많이 찍고 다녔다.

 

암석원 전경

 

평강식물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9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아시아 최대 규모, 암석원의 진귀한 고산식물

2. 재배조건이 까다로워 흔히 보기 어려운 만병초

3. 백두산 장지연못을 생태적으로 재현한 고층습지

4. 자연 속에서 맛보는 웰빙 건강 레스토랑 '엘름'(elm -느티나무)

5. 산 속 물가의 고요한 정원, 고산습원

6. 하늘을 담은 연못에 피어난 연과 수련

7. 후두둑 - 메뚜기 떼의 뜀박질 소리가 생생한 습지원

8. 발바닥에 닿은 잔디의 차가운 이슬, 잔디광장

9. 싱그러운 자연 속의 오감체험, 생태체험학습

 

평강식물원의 매표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런 매표소가 제일 싫다. 식물원의 멋진 모습을 그리며 처음으로 평강식물원을 찾아왔지만 첫 이미지가 완전히 실망이다.

왜냐구?

저 매표소를 들어가면 뭐가 나오는지 아십니까? 다름 아닌 물건 파는 그런 가게가 저 간판 뒤에 숨어 있답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입니다.

꼭 장사치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랍니다.

 

저 매표소 건물을 통과하고 나니 백일홍을 비롯한 각종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제야 식물원에 온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시작입니다. 갈림길이 있으니 12가지 테마를 찾아 각자 좋은 코스로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들은 시간이 넉넉치 않은 관계로 평강식물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첫번째 방문이 연못정원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50여종의 수련과 숙근초들이 함께 어우러져 정원 자체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곳은 성서식물전시장으로 전시장 이름이 생소합니다.

다름 아니라 성경에 나온 배경을 참고하여 전시장을 조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장면을 보시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바로 모세의 기적입니다. 

 

나무사이로 잔디광장이 보이는 데 오늘 코스에서는 제외랍니다.

 

이곳은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습지원입니다.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수서곤충과 조류가 자연스럽게 어루러진 새로운 생태보존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식물이라는 양치식물을 다양하게 전시하여 원시림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고사리원입니다. 

 

 

 

녹색빛 이끼가 전하는 휴식공간 이끼원입니다.

열대우림이나 깊은 계곡 주변에 이끼가 잘 발달되어 있어 이끼의 녹색빛깔이 전하는 편안함과 안정감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이끼원입니다.

 

이끼원에서 습지원전망대로 가는 길

저는 이런 숲속 길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습지원전망대에서의 전경

 

자연 그대로의 정원인 들꽃동산

풀밭과 평원에서 자라나는 야생화를 자생지와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은 연출하여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타리 군락지가 보이는군요.

 

 

연리지

좋은 인연으로, 아름다운 인연으로...

 

 

평강식물원을 간단히 둘러보는데만 1시간을 소요했습니다.

평강식물원의 최고의 관람시기는 6월초라고 합니다.

 

'평안한 마음, 건강한 몸

평강식물원입니다.'

위의 내용은 평강식물원의 안내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말입니다.

여기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위와 같은 방문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