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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고창]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463호

들꽃(野花) 2010. 9. 4. 08:07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高敞 文殊寺 단풍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463호

소재지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산 190-1 외

 

비와 함께 시작한 고창여행

그 중간에 찾은 곳이 바로 문수사다. 

여기서 잠깐 나의 여행 기준을 보자. 문화재를 기준으로 여행코스를 잡는다. 여행지역이 정해지면 가는 길, 되돌아오는 길 주변에 있는 문화재를 선정한다.

이곳 고창지역도 몇번을 다녀간적이 있지만 문화재 중심으로 여행을 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지역의 코스를 보면 고창읍성과 읍내의 문화재를 본 후, 길을 아랫지방으로 잡아 단풍나무 숲으로 유명한 문수사를 보고, 무장으로 가서 무장읍성을 다시 올라와서 고인돌, 선운사를 보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코스다.

 

이곳을 찾은 결정적인 이유는 아래의 사진 때문이다.

문수사 입구, 즉 일주문에서부터 절까지 가는 도로의 양옆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 숲을 보기 위해서다.

물론, 단풍나무 하면 가을의 낙엽지는 단풍나무 숲을 떠올린다.

하나 이렇게 울창한 단풍나무 숲을 거니는 것도 괜찮다.

일주문을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단풍나무 숲, 그리고 숲속길을 달리면서 차창너머로 보는 단풍나무숲을 보니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보다 멋있는 것 같다.

작은 골짜기에서는 물이 흐르고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울창한 나무 숲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말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이다.

 

  이 숲의 단풍나무 크기는 직경 30~80㎝, 수고 10~15m정도이며, 특히 흉고둘레 2m 이상 2.96m에 이르는 단풍나무 노거수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문화재 구역 120,065㎡ 내에는 단풍나무 노거수 외에도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혼재하고 있으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는 사람주나무, 산딸나무, 물푸레나무, 쪽동백, 쇠물푸레나무, 박쥐나무, 작살나무, 초피나무, 고추나무, 쥐똥나무 등이 나타나고, 아울러 조릿대 군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곳 단풍나무숲은 백제 의자왕 4년(644년)에 지은 문수사의 사찰림으로 보호되어 현재에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나무숲으로 천연기념물로써 가치가 있으며, 문수산의 산세와 잘 어우러져 가을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경관적인 가치 또한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