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악산 일원 (서울 白岳山 一圓) - 명승 제67호
서울성곽돌기
인의예지의 서울성곽 스탬프투어 체험(북안산을 넘어 자하문으로 가는 길)
힘들게 걸음을 옮긴다.
몸이 힘드니 걸음걸음마다 등이 저리고 심할 때는 팔까지도 저린다.
겨우겨우 말바위안내소에 오니 먼저 온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담선배님과 해피송님이 내 등을 주물러 주신다. 후배들을 챙겨주시는 마음씀씀이가 너무도 감사하다. 다들 걱정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잠시 뒤 일행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입장을 하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우리의 신분이 여행블로거기자단이라
기자단 30여명의 카메라와 종로구청의 진행자 중 한 분이 방송용카메라로 기자단 활동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관계로 사전에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참을 기다리니 철책과 관련된, 즉 보안시설과 관련된 것은 촬영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며 통과를 시킨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렇게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진 후에 보안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숙정문 스탬프는 말바위안내소에서 찍으시길 바랍니다. 창의문 안내소는 스탬프 찍는 곳이 아니랍니다. 북악산을 넘는 코스의 스탬프는 꼭 말바위안내소에서 찍으시길 바랍니다.
서울성곽의 가장 높은 데 있는 문, 숙정문입니다.
숙정문은
1396년 세워진 성문으로 처음에는 숙청문(肅淸門)으로, 성곽의 4대문 중 북쪽에 있는 문으로, '북대문, 북문' 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1413년 풍수지리학자 최양선(崔揚善)이 지맥을 손상시킨다는 상소를 올린 뒤에는 문을 폐쇄하고 길에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다. 이후 숙청문은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陰)에 해당하는 까닭에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祈雨)를 위해 열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닫았다고 한다.
숙청문이 숙정문으로 바뀐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숙정문이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523년(중종 18)이다. 숙정문 외에 북정문(北靖門)이란 표현도 나오는데, 숙청문과 숙정문이 혼용되다가 뒤에 자연스럽게 숙정문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1504년(연산군 10)에 연산군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옮기라고 명령한 기록이 보이는데, 실제로 문을 옮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금의 숙정문은 1976년에 복원한 것이다.
도성 북문이지만, 서울성곽의 나머지 문과는 달리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해 실질적인 성문 기능은 하지 않았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다가, 2006년 4월부터 서쪽 성곽 0.5㎞, 북쪽의 진입로 0.6㎞ 구간과 함께 다시 일반에게 개방하였다. 1963년 1월 21일 서울성곽에 포함되어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숙정문
어라 사람들이 모여있네.
뭔가 있는가 봅니다. 사람들 사이로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깃들여 있는 소나무네요.
김신조가 넘어 온 1.21사태 당시 총을 맞은 소나무랍니다.
백악산은
한양의 북현무에 해당하는 북쪽 주산으로서 조선왕조가 도성을 정하였던 사상과 지형적 기본원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과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자연유산입니다.
서울이라는 고도의 체계적인 도성 조형원리, 풍수로 상징되는 사상적 체계를 구체화한 역사적 유적으로서의 가치가 잘 보존되어 있을뿐 아니라 정궁인 경복궁의 후원으로서 소나무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시대 경관 조성의 원리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로 명승 제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슴
북악산에서 사슴을 만나다니 반가웠답니다.
창의문은
조선시대 4소문 중의 하나로 북문 또는 자하문이라고도 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검정 근처에 있다.
1396년(태조 5) 도성을 쌓을 때 북서쪽에 세운 문으로, 돌로 쌓은 홍예(虹霓)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 구조의 문루가 있다. 4대문 중 북대문인 숙청문이 항상 닫혀 있었으므로 경기도 양주 등 북쪽으로 통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문을 거쳐서 왕래했다. 인조반정 때 능양군을 비롯한 의군(義軍)이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반정을 성공시킨 유래가 있는 곳으로서, 누문 다락에는 인조반정 때의 공신의 명단을 적은 게판(揭板)이 있다. 1958년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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