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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예천] 예천 천향리 석송령 - 천연기념물 제294호

들꽃(野花) 2011. 1. 11. 09:39

예천 천향리 석송령 (醴泉 泉香里 石松靈) / 천연기념물 제294호

소재지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외 3필

 

예천읍에서 영주로 가는 28번 국도에서 풍기로 가는 931번 지방도로 갈아타서 약3.5km정도 가다보면 좌측에 커다란 반송이 자리하고 있다.

이름하여 예천 천향리 석송령

  

석평마을의 마을회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1m, 둘레는 3.67m이다.

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과객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그 후 1930년경에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또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500만원을 하사한 일도 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가지고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등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려운 나무로 우리민족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일명 반송 또는 부자나무라고도 불리며, 현재도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기구하는 동신목으로 보호받고 있다.

 

 

 

 

 

 

 

 

 

 

 

 

석송령 2세

 

쉼터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