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서울] 서울 재동 백송 - 천연기념물 제8호

서울 재동 백송 (서울 齋洞 白松) / 천연기념물 제8호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재동 35

 

  서울 종로구 재동에 있는 헌법재판소의 뒷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백송으로,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

 

재동 백송의 나이는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7m, 뿌리부분 둘레 3.82m이다. 다른 백송에 비해 큰 편이며, 줄기가 지상 40cm부분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36m, 1.86m나 되는 거목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17.8m, 남북으로 18.5m이다. 줄기를 지탱하기 위한 받침대가 세워져 있으며 나무의 모습은 좋은 편이다. 재동 백송 주변터는 예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 교정이었으나, 현재는 헌법재판소가 위치하고 있다.

 

백송은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소나무이고,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은은한 야경아래 고고한 자태를 드러낸 백송

 

낮에 찍은 백송의 모습은 밤에 찍은 모습보다 못하다. 전기줄이 있어서 멋진 자태를 흐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