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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태안]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 천연기념물 제431호

들꽃(野花) 2011. 5. 3. 06:30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泰安 薪斗里 海岸砂丘) / 천연기념물 제431호

소재지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263-1 외

 

  충남 태안의 신두리 해수욕장

여름날의 뜨거운 태양과 사람들이 북적였을 해수욕장을 찾아왔건만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썰렁한 바다만이 우리를 반겨준다.

왜냐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끝자락에 찾았으니 사람이 있을리가 있나?

집사람과 떠난 태안여행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중천에 있었던 태양도 어느덧 하루의 일과를 마치듯 서서히 서쪽으로 넘어가고 우리는 마지막 끈을 놓기 아쉬워 신두리해수욕장을 거닐어 본다.

 

겨울의 해수욕장을 걸어보셨나요.

쓸쓸한 해수욕장을 생각하겠지만 나름 거닐만한 곳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게엔 너무나 좋은 곳이죠.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찾은 신두리 해안사구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사구로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사빈으로 운반된 모래가 파랑에 의하여 밀려 올려지고, 그곳에서 탁월풍의 작용을 받은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신두리 해안 만입부의 사빈 배후를 따라 분포하고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 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전사구, 사구습지,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