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여행

[충주여행] 한양가는 뱃길의 안녕을 빌어주던 창동마애불

들꽃(野花) 2011. 3. 23. 05:30

[충주여행] 한양가는 뱃길의 안녕을 빌어주던 창동마애불

 

남한강의 충주댐 아래의 조정지 댐에 위치하고 있는 마애불

 

탄금대에서 중앙탑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야산이 나온다.

길가 조그만 공터에 차를 주차시킬 수 있으며 이곳이 사유지라 출입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은 문이 열려 있어 눈이 깔려 있는 계단길을 조심스레 올라간다.

잔설이 남아 있어 계단길이 상당히 미끄러워 다들 난간을 잡고 조심스레 올라갔다 바로 강변으로 나 있는 계단길로 내려간다.

그 계단길 끝

즉 강변의 높은 자연 암벽 위에 얕은 선으로 새겨진 마애불로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 위에 서 있는 마애불이 바로 창동 마애불이다.

중원창동마애불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크고 길게 찢어진 눈꼬리, 큼직한 코와 귀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긴다. 양 어깨에 걸친 옷에는 3가닥의 선으로 새긴 것과 더불어 구불구불한 선으로 새긴 특이한 형태의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토속적인 분위기와 세련되지 못한 세부 표현, 하체 조각이 생략된 기법, 구불구불한 선 모양 등 이 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독특한 지방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이 저 멀리 강원도에서 한양가는 뱃길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뱃길의 안녕을 빌고 가고픈 마음에 창동 마애불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한양가는 빠른 길

모든 것을 배에 의존하고 떠나는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간다.

 

열심히 문화해설을 듣고 있는 이들

 

 

 

 

 

 

 

 

 

 

 

 

 

 

충북 충주시  가금면 창동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