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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충주] 이응해장군묘출토복식 - 국가민속문화재 제246호

들꽃(野花) 2011. 3. 24. 23:37

이응해장군묘출토복식 (李應獬將軍墓出土服飾) / 국가민속문화재  제246호

소재지 :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47 충주박물관

 

  이응해(李應獬, 1547~1627)는 1613년(광해 5년) 전라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무관으로 지난 2002년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복식류 등이 출토되어 충주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토된 유물은 복식류와 함께 이불, 자리 등의 치관류(治棺類)등 총 34점이다. 복식류는 창의(氅衣 :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평상복)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17세기 남성 복식류로, 대부분이 봉황문과 다양한 꽃무늬, 구름무늬 등이 장식된 견직물로 제작되었으며, 남성용 복식류임에도 불구하고 의복의 구성이 화려해 피장자인 이응해의 생전 심미안을 짐작할 수 있는 격조 높은 옷들로 평가된다. 특히, 단령(團領 : 조선시대 관복으로 깃이 둥글며 소매가 넓고 길이가 길어 발까지 내려옴) 안은 화려한 꽃무늬가 펼쳐진 비단이며, 겉은 안이 비치는 얇은 숙초(熟綃 : 삶은 명주실로 짠 견직물)로 제작되어 매우 귀한 자료이다.


  복식류에 사용된 바느질법은 홈질, 감침질, 시침질, 박음질 등으로 다양하며, 특히 정교한 옛쌈솔 바느질법이 주목된다. 옛쌈솔은 조선전기 철릭이나 단령 등 곱고 가는 홑옷의 배래나 옷감의 곧은선[直線]과 어스선[斜線]을 연결할 때 사용하던 바느질로 매우 정교하여 많은 정성이 드는 바느질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응해 묘에서 출토된 복식의 대부분은 겉옷인 포류(抱類)로 직령, 창의, 방령, 단령 등 그 종류도 다양하여 임진왜란 이후 남성 겉옷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이응해는 우리나라 복식 변천의 격동기라고 할 수 있는 임진왜란 전후에 생존한 인물로 당시 복식 변천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써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 자료 참조)

 

 

 화문단겹단령

 

 초단령

 운보문단홑철릭

 모시직령

 명주솜누비과두

 화문단겹빙령의

명주솜저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