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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합천] 광해군내외및상궁옷 - 국가민속문화재 제3호

들꽃(野花) 2011. 8. 5. 16:14

광해군내외및상궁옷 (光海君內外및尙宮옷) / 국가민속문화재 제3호

소재지 :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해인사 (치인리)

 

  조선시대 광해군(재위 1608∼1623)과 그의 비(妃) 유씨, 그리고 궁중의 정5품 상궁이 입었던 의복 4점이다. 1965년 해인사 장경판고(藏經板庫)를 수리할 때 남쪽 지붕 아래 구멍에서 건물 완공에 대한 기록과 상궁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이 의복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발견된 의류는 담청색 직령 1점, 백삼 1점, 홍삼 1점, 자주저고리 1점 등 4점이다.

 

  이 의복들은 재봉질 못지 않은 정교한 바느질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세련되었던 바느질법의 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으며, 조선 중기의 의복 습관을 잘 나타내고 있어 복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1) 담청색직령(淡靑色直領) 1착(着) 광해군(光海君)이 의대(衣대)나 관복(冠服) 속에 받쳐 입었던 옷으로 담청색(淡靑色) 운문단(雲紋緞)에 백명주로 안을 받치고 얇게 솜을 넣었다.

 

 

 

  (2) 백삼(白衫)(배자(褙子)저고리) 1착(着)

 

 

 

  (3) 홍삼(紅衫)(대홍배자(大紅褙子)저고리) 1착(着) 비(妃)가 착용(着用)하였던 옷으로 홍색(紅色) 명주에 백(白)명주 안을 넣었음.

 

 

 

  (4) 자주 저고리 1착(着) 상궁(尙宮)이 입었던 옷으로 자주 명주에 백(白)명주 안을 넣은 겹저고리이다.

 

이 옷들은 임란(壬亂)이후 왕실(王室)에서 평소(平素)에 입던 옷으로 중단(中單)은 도포(道袍) 밑에 입는 중치막과 비슷하면서 옆이 트이고 소매가 좁고 깃은 목판깃으로 되어 있다.

 

  중치막(中致莫) 안자락에는 '을해생조선국왕수만세(乙亥生朝鮮國王壽萬歲)' 안고름에는 '을해생주상전하수만세(乙亥生主上殿下壽萬歲)'라고 묵서(墨書)되어 있다. 백(白)명주로 된 백삼(白衫)은 저고리 위에 입었던 속 적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