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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봉은사 판전 현판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

들꽃(野花) 2011. 12. 22. 00:45

봉은사 판전 현판 (奉恩寺 板殿 懸板)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

소재지 : 서울 강남구 삼성동 73

 

  봉은사 경내에 있는 판전이라는 건물의 현판의 글씨로 판전은 불교 경전을 새겨 놓은 목판을 보관하는 건물이다. 이 현판의 글씨는 노숙한 명필의 경지를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전이라는 글씨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며,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말년 작품으로 낙관에「71과(과천)병풍작」이라고 새겨져 있다.

 

  김정희는 북학파의 일인자인 박제가의 제자이다.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금석학을 연구하였으며, 뛰어난 예술가로 추사체를 만들었고 문인화의 대가였다. 김정희는 순조 9년(1809)에 생원이 되고, 순조 19년(1819)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고증학을 우리나라에 도입하였다.

 

  전해오기로는 그가 「71과(과천)병풍작」이란 글씨를 쓴 3일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죽은 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이판전 안에는 대방광불화엄경의 목판을 비롯하여 금강경, 유마경 등 13종류 경전의 목판 3,749장이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