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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경주]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들꽃(野花) 2011. 5. 15. 05:30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三陵溪谷磨崖石迦如來坐像)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소재지 : 경북 경주시  배동 산72-6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의 북쪽 금오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내리다가 작은 봉우리를 형성한 바둑바위의 남쪽 중턱에 위치해 있다.


  자연 암반을 파내어 광배로 삼았는데 깎아내다가 그만둔 듯 거칠다. 높이 7m로 냉골(삼릉계)에서는 가장 큰 불상이고 남산의 북봉인 금오봉을 향하여 앉아있다.


  이 불상의 머리는 거의 입체불에 가깝고, 그 아래는 선으로만 조각되어 있다. 풍만한 얼굴에 눈썹은 둥글고, 반쯤 뜬 눈은 속세의 중생을 굽어 살펴보는 것 같고, 입은 굳게 다물었다. 민머리에 턱은 주름이 지고 귀는 어깨까지 큼직하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져 있으며, 가슴 부분의 벌어진 옷 사이로 속옷의 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을 굽혀 가슴에 올렸고, 왼손은 무릎에 얹었다. 결가부좌한 양 다리의 발 표현과 연꽃대좌가 아주 특이하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양식의 마애불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