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뮤지컬
국악하면 왠지 거리가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국악뮤지컬 '천상지애'를 보고 나니 친근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소극장에서 연기자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국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본다면 국악에 대한 선입견도 바꾸게 되지 않을까 한다.
시작의 중요성
뮤지컬의 내용보다 더 멋있는 포인트가 있으니 바로 옛날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가지와 놋그릇을 이용한 연주이다.
"둥둥둥"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려서 나오는 소리와 놋쇠그릇을 이용하여 연주를 한 그 절묘한 조화로운 소리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또한 작은 소극장에서 연기자들이 열연하는 표정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으니 훨씬 더 재미가 있다. 더욱이 무대 앞 양쪽에서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과 그들의 손놀림 등을 직접 눈으로 자세히 볼 수 있으니 생동감이 있어서 감동이 배가된다.
한국창극원의 창작공연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천상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면 국악뮤지컬 '천상지애'를 보시면 됩니다.
병든 천상을 살맛나게 만든 것도 아름다운 음악과 사랑의 힘이지요.
배우들을 소개하면
좌로부터
하하 정승준 - 상상의 부하이자 형을 집행하는 집행관
수이 조수에 - 시야의 친구이자 파아란을 남몰래 연모하는 춤의 신
파아란 백희정 - 누이인 시야를 광기 어릴 정도로 사랑하는 정열의 신
상천 김정호 - 시야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되는 신중의 신
시야 유현지 - 상천과 파아란 사이에서 격정의 사랑에 흔들리는 고혹적인 사랑의 신
상상 조원희 - 상천의 명을 따르며 하늘의 모든 신을 감찰하는 상천의 수호신
신들만이 존재했던 아주 오래 전, 신들의 세계에서는 사랑이란 감정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들의 왕 상천은 병에 걸리게 된다.
상천의 신하 상상은 왕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춤과 노래로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며 하늘을 떠도는 가객 집단의 신들을 찾아 나선다.
가객 집단의 사랑의 신 시야는 자신을 찾아 온 상상의 부탁을 받고 파아란과 잠시 이별하고 춤의 신 수이와 함께 상천을 찾는다.
처음 만난 상천과 시야는 서로의 춤과 노래로 교감하며 인간들만의 사랑이란 감정에 빠지게 된다.
파아란
너를 껴안아 물위에 던지고
소리 없는 눈물로 너를 부르며
천만번 하늘을 날고 떠다녀도 내 어미에 사랑은 어디 없소
흰머리 한 올에 얽매인 인생아
내 어미에 사랑은 어디 없소…
한편, 시야를 기다리던 가객 집단의 파아란은 기다림의 고통과 질투에 휩싸여 상천을 향한 저주의 제를 올리고 이러한 사실을 목격한 상상은 그에게 암흑이란 형벌을 내린다.
시야는 이 사실을 알고 그 죄책감으로 상천을 저주하고 상천과 상상은 시야에게 1만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암흑의 형벌을 내리게 되는데….
사랑을 위해 암흑도 마다않는 사랑의 위대한 힘
시야
하늘도 땅도 천당도 없고
우리에겐 오직 둘 만의 사랑이 전부입니다
떠나지 말아요 제발 떠나지 말아요
떠나지 말아요 제발 머물러 줘요
오직 둘 만의 사랑이 있을 뿐….
사랑의 애절함이 가슴을 울립니다.
상천
사랑이란 것이 이런 감정이라니
인간의 감정이란 참으로 독특한 것이구나
하지만 시야..네가 없으면 난 자신이 없다..
시야 네가 없다면 난 어디에 있느냐
시야 네가 없다면..
내 사랑은 갈 길이 없다…
멋진 공연은 끝이나고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다.
▣박종철-이경섭이 콤비가 만든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 ‘천상지애’
민간 창극단체로 10년 동안 창극의 대중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는 한국창극원(대표 박종철)이 10주년을 맞아 환타지 국악뮤지컬 <천상지애>를 오는 9월 30일까지 전통공연 전문 극장인 창덕궁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오유란전’ ‘해상왕 장보고’ ‘학이여 사랑이여’ ‘안중근전’ 등으로 창극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시대상을 연출해온 박종철 한국창극원 대표가 직접 연출한 국악뮤지컬 ‘천상지애’는 이번에는 한국판 사랑의 신화인 비밀스런 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통문화가 낯설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뮤지컬 ‘천상지애’는 춤과 노래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병을 치유하는 가객집단의 신인 ‘시야’가 신들을 다스리는 최상의 신인 ‘천상’의 병을 고치러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아름답고 고혹적인 ‘시야’의 등장으로 여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인간의 감정, 사랑과 질투, 애정과 고통을 느끼게 되는 천상과 시야를 연모하는 파아란, 그리고 시야의 복잡한 감정을 박종철 연출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했다.
또한, 국악 뮤지컬 ‘천상지애’는 타이틀 답게 음악 전곡이 한국가락으로만 제작되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음악감독인 이경섭 감독은 넌버벌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음악감독, 미추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 가락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이경섭 감독은 한국 가락으로만 작곡된 ‘천상지애’의 전곡을 구수하고 토속적인 멜로디가 아닌 팝이나 가요와 같이 관객들의 귀에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들었다. 국내뮤지컬에서 한국가락으로만 음악 전곡이 제작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 때문에 이경섭 의 이러한 시도는 관객은 물론 평단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 관람 Point
PoINT 1
神은 어떤 사랑을 할 것 인가. 사랑의 神話 ‘天上之愛’
PoINT 2
극본과 음악이 100% 창작이며 국악을 바탕으로 신비롭다.
PoINT 3
세계 극 예술계는 창극(국악뮤지컬)에 매료되고 관객은 감동 할 것이다.
PoINT 4
제작진의 일생을 건 창극작업은 명작을 향하여 진화하고 있다.
PoINT 5
국악뮤지컬은 한국인 DNA에 흐르는 문화정신이다.
▣ 공연 information
■ 공 연 명 : 한국창극원 10주년 기념 공연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 작 연 출 : 박종철
■ 작 곡 : 이경섭
■ 출 연 : 김정호, 유현지, 백희정, 조수예, 조원희, 정승준
조태호, 임연희, 여승현, 지현미
■ 공연일시 : 2011년 9월 1일(목)~9월 30일(금) 목,금,토,일 공연(월,화,수 쉼)
목, 금 오후 7시30분 / 토, 일 오후 5시
■ 공 연 장 : 창덕궁 소극장
■ 공 연 : 한국창극원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관 람 료 : 25,000원
■ 예 매 : 인터파크 | 티켓링크 | YES24 | 한국창극원
■ 문 의 : 02-742-7278
■ 홈페이지 : www.changge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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