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명승

[고창여행] 자연경관이 수려한 도솔계곡에서 도솔천궁의 미륵불을 그리워하며

들꽃(野花) 2011. 10. 11. 05:30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 (高敞 禪雲山 兜率溪谷 一圓) / 명승 제54호

소재지 : 전북 고창군 아산면 도솔길 294, 등 (삼인리)

 

선운사에서 도솔천을 따라 도솔암으로 올라가는 길

 

가을의 청명한 날은 저물어 가고, 도솔천 주변에 활짝 피어있는 꽃무릇을 감상하며 도솔천을 따라 도솔천 내원궁을 보러 간다.

도솔천을 따라 피어있는 꽃무릇을 사진찍으며 올라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날은 어두워지고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힘들어하는 집사람을 살살 달래면서 참당암, 진흥굴, 장사송 등을 구경하며 도솔암에 도착하니 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마애불을 찾아가니 촛불을 환하게 밝혀 놓았다.

마애불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불경소리가 들린다.

어디일까?

소리는 머리 위에서 나는 것 같다.

도솔천내원궁에서 들리는 소리를 따라 계단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깜깜한 계단길을 희미한 가로등을 벗삼아 조심조심 올라가는데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 한다. 먼저 올라가보니 내원궁에서 불교신자 몇 분이 낭낭한 목소리로 '지장보살~~~~'을 부르며 스님과 함께 불공을 드리고 있다.

적막한 산사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

불경소리를 들으며 맞은편 산을 올려다본다.

몇해 전 저 곳을 올라갔었는데......

깜깜한 밤, 어둠을 뚫고 불경소리는 도솔천계곡을 따라 잔잔히 울려퍼진다.

왜 이곳이 도솔이란 말을 붙였는지 짐작이 간다.

 

선운산(禪雲山)은 도솔산(兜率山) 이라고도 했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명승 제54호로 지정된 도솔계곡 일원은

선운산 일대 경관의 백미로서,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이 일대에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 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인문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도솔암내원궁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

 

 

 

보물 제1200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잠시 과거로 돌아가보련다.

2005년 9월 24일

선운사의 꽃무릇과 도솔계곡을 걸으며 본 풍경입니다.

 

진흥굴

 

천연기념물 제354호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보물 제1200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도솔암 내원궁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어머니 무덤

 

 

정말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도솔계곡

 

 

 

MBC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의 자살 장소로 나왔던 '낙조대' 바위

 

 

 

 

 

 

도솔암 내원궁과 마애여래좌상이 멀리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