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목포여행] 경치가 수려한 목포의 유달산에 올라 노적봉과 목포를 한눈에 바라보며

들꽃(野花) 2011. 12. 6. 06:00

[목포여행] 경치가 수려한 목포의 유달산에 올라 노적봉과 목포를 한눈에 바라보며

 

1박 2일의 가족여행

딸래미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기가 그리 쉽지 않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래미의 중간고사가 끝나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갈 수 있어 남도, 즉 전라남도 목포, 진도, 해남으로의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전라남도 목포

간밤에 여행 준비를 하고 새벽에 출발하여 첫번째 도착지로 목포의 유달산을 찾아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목포의 유달산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0분, 집이 인천이니 몇시에 출발한 것인지 역으로 환산해 보면 알 수 있다.

유달산과 노적봉 사이의 도로가에 주차를 시키고 먼저 노적봉에 오르는 것으로 1박 2일의 여행이 시작된다.

 

유달산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동·대반동·온금동·북교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30m로, 높지 않으나 산세가 험하고 층층기암과 절벽이 많아 호남의 개골(皆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유달산은 예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이라 불렸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를 때 그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내리는 듯한 색으로 변한다 하여 유달산(鍮達山)이라 하였다. 이후 구한말 대학자인 무정 정만조가 유배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유달산에서 시회를 열자 자극을 받은 지방 선비들이 유달정(儒達亭) 건립을 논의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산 이름도 유달산(儒達山)이 되었다.

 

유달산은 지질학상의 판구조이론으로 볼 때 압축구조장의 안쪽에 위치하며 고생대 말부터 중기의 사이에 있었던 큰 규모의 습곡 운동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뒤로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침식이 되어 지금은 노년기 지형으로 발달하였다.

목포시와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므로 산정에 두 개의 봉수대를 설치해 멀리 바다에서 들어오는 외적을 경계하였다. 달성각(達成閣)에서 약 100m 내려오면 정오를 알리던 오포대(午砲臺)와 노적봉(露積峯)이 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쌓아둔 것처럼 가장하여 적을 속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하여진다.

 

 

 

유달산에는

대학루(待鶴樓), 달성각, 유선각(儒仙閣), 관운각(觀雲閣), 소요정(逍遙亭) 등의 정자가 있다. 달성각은 1958년 광복 13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하였고, 유선각은 1932년 10월 목포 개항 35주년을 기념하여 건립하였는데, 처음에는 목조로 건립하였으나 현재는 콘크리트건물로 개축되었다. 그리고 230평의 어린이 놀이터와 4·19기념탑·충혼탑(忠魂塔) 등이 있으며, 산 중턱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유달사(儒達寺), 관음사(觀音寺), 수도사(修道寺) 등의 사찰이 산 중봉에 있으며, 활터도 있다. 산의 정상인 일등암(一等巖)에 오르면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그 경관은 장관을 이룬다. 다도해관광권의 중심이며 산 주변에 2.7㎞의 유달산 일주도로가 있다.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쌓아둔 것처럼 가장하여 적을 속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하여진다.

 

 

묘하게 생긴 바위

 

노적봉으로 가면서 유달산의 아침을 담아본다. 

 

바위의 형상이 기묘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리 보인다.

 

하늘이 맑아서 시야가 넓게 보인다. 아침 햇살이 내리 비추고 있다.

 

노적봉 

멀리서 보면 곡식을 가득 쌓아 놓은 것처럼 보였을 것도 같다.

 

파아란 가을 하늘 색이 참으로 곱다.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을 본 지 오래되었다.

 

유달산정기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유달산을 내려다 보며 호국의 영혼이 되어 바다를 지키고 계시리라.

 

 

이순신 장군의 동상

 

 

바위 위에 있는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좋다.

 

오포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38호로 지정된 오포대로,  예전에 오포는 포탄 없이 화약만 넣고 포를 쏘아, 시민들에게 정오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였다.

처음의 포는 조선식 선입포로 현종 10년(1669)에 제작되었는데, 경기도 광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1913년 일본식 대포를 구입하여 새로 배치하였으며, 그전의 대포는 송도신사에 보관하던 중 일제시대 후기에 오포대의 대포와 함께 일본정부가 가져갔다고 한다. 당시의 오포대는 현재의 유달산공원의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오포는 주변에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유달산에서 내려다 보는 목포시내

바로 앞의 정원이 이훈동 정원으로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5로 지정되어 있고, 1930년대에 일본인 내곡만평(內谷萬平)이 지은 정원으로, 우리나라의 서원양식으로 꾸며 놓았다. 입구정원 · 안뜰정원 · 임천정원 ·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식 석등과 일본식 석탑이 배치되어 있어 일본식 정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옅은 박무가 깔려 있는 아침의 목포항  

 

정상쪽을 바라보며 한장 찍어본다. 시간이 넉넉하면 정상까지 올라가 볼텐데.......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노적봉 

 

 

 

 

가을 색을 자랑하는 열매

 

목포 시가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린이 헌장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