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문화재자료

[문화재답사/대구] 수구당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1호

들꽃(野花) 2012. 5. 9. 06:00

수구당 (數咎堂)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1호

소재지 : 대구 동구 둔산동 387

 

  대구 옻골마을에 있는 수구당은 옻골마을의 입향조인 최동집의 12세손이 되는 최명덕이 아들의 분가를 위해 건립한 살림집으로 경주최씨 종가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1724년 실학자인 백불암 최흥원 선생이 초호를 수구암으로 지으시고 사랑채에 수구당의 현판을 걸고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마을 안길의 우측 골목에 서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일자형의 사랑채와 안채가 이자(二字)를 이루며 남향하고 있다. 건립 당시 안채는 와가, 사랑채는 초가였으나 1918년 사랑채는 와가로, 안채는 칸수를 늘리고, 기둥을 높이는 등의 중건이 있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의 일자형 홑처마 팔작기와 집으로 앞쪽이 개방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랑방, 침방을 두고 앞쪽에 툇마루를 설치하여 드나들 수 있게 하였다. 청방 간에는 2짝 분합문을, 방의 앞쪽에는 2짝 세살문을 달았고, 사랑방의 뒷면 벽에는 모두 수납공간을 부설하였다. 구조는 장대석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모두 네모기둥을 세워 장혀와 도리, 보를 결구한 민도리형식이다. 상부가구는 五樑架로 대량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량을 받게 하고 종량위에는 원형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게 하였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의 一字形 팔작기와 집으로 앞쪽이 개방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과 부엌, 건넌방을 두었다. 부엌을 제외한 3칸의 앞쪽에는 모두 툇마루를 두고 그 좌우측 끝에 조그마한 벽장을 꾸며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의 부엌은 좌측으로 반 칸 정도 확장하고, 재래식을 입식으로 개조하였다. 구조는 윗면을 몰탈로 마감한 막돌 허튼층쌓기 한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모두 각주를 세웠다. 가구는 대량 위에 제형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게 한 간략한 삼량가이다.

 

 

사랑채

 

사랑채

 

 

안채는 살림을 하고 있어서 전체 사진만 찍었답니다.

 

등록문화재 제266호로 지정된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