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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달성] 소재사목조지장보살좌상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4호

들꽃(野花) 2012. 5. 16. 06:00

소재사목조지장보살좌상 (消災寺木造地藏菩薩坐像)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4호

소재지 :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4

 

  소재사는 비슬산 남서 중턱 해발 450미터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초 창건 시기는 신라 시대로 전해지고 있다.

  소재사목조지장보살좌상은 대웅전 우측에 있는 명부전에 봉안되어 있다.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큰 원력을 세우고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명부전에는 목조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명부시왕, 판관, 녹사, 사자, 장군, 동자상 등이 봉안되어 있다.

 

  최근 개금불사에서 출토된 복장품에서 강희12년 계축4월일(1674)에 조상했고 건륭6년 신유3월20일(1741)에 중수개금을 시작하여 4월6일에 마쳤다고 하는 복장기를 확인하였으며, 2000년에도 한 차례 개금하였하여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불상의 형식은 중생을 굽어 살피는 듯 머리를 숙이고 있으며, 민머리에 눈이 튀어나왔고,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아울러 겹옷 대의가 양 어깨를 모두 덮고, 아래로 부드럽게 흘러내린 통견식의 복장을 하고 있다. 한편 수인은 두 손을 모두 무릎 위에 올렸고 왼손은 손가락을 위로, 오른손은 손가락을 아래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잡는 하품중생인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명부전에 봉안된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조성연대와 중수기록이 있고 또한 지장보살로서는 비교적 큰 규모이며 조선후기 작품이면서도 조선 전기 양식을 일부 간직하고 있어 조성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