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청각 (澄淸閣)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
소재지 : 대구 중구 포정동 21 경상감영공원
조선시대 지방행정체제는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각 도에 관찰사(감사)를 파견하였다. 감영은 관찰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오늘날의 도청에 해당한다. 경상감영은 조선 개국 이래 경주, 상주, 칠곡, 안동을 거쳐 1601년(선조 34) 대구에 정착하여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가 개편될 때까지 존속하였다.
1906년 대한제국의 국권 침탈을 목적으로 설치된 일제 통감부의 하부조직인 대구이사청의 개설로 선화당과 징청각의 건물은 근대식 사무 공간으로 변질되었다. 그 후 1909년 읍성 안에 십자도로가 개통되면서 두 건물은 경상북도 청사의 부속 사무실이 되었고, 감영내의 다른 건물들도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징청각은 경상도 관찰사가 살림채로 쓰던 건물로 조선 선조 34년(1601)에 선화당, 응향당 등 여러 건물과 함께 지었으며 그 뒤 여러 차례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앞면 8칸·옆면 4칸으로 넓이가 무려 227㎡나 되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징청각은 선화당과 함께 대구시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관아 건물로 중요한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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