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당 (宣化堂)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
소재지 : 대구 중구 포정동 21 경상감영공원
조선시대 지방행정체제는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각 도에 관찰사(감사)를 파견하였다. 감영은 관찰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오늘날의 도청에 해당한다. 경상감영은 조선 개국 이래 경주, 상주, 칠곡, 안동을 거쳐 1601년(선조 34) 대구에 정착하여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가 개편될 때까지 존속하였다.
1906년 대한제국의 국권 침탈을 목적으로 설치된 일제 통감부의 하부조직인 대구이사청의 개설로 선화당과 징청각의 건물은 근대식 사무 공간으로 변질되었다. 그 후 1909년 읍성 안에 십자도로가 개통되면서 두 건물은 경상북도 청사의 부속 사무실이 되었고, 감영내의 다른 건물들도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
선화당은 경상도 관찰사가 공적인 일을 하던 건물로 원래 안동에 있던 것을 조선 선조 34년(1601)에 김신원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그 뒤 현종 11년(1670), 영조 6년(1730), 순조 6년(1806) 3차례에 걸친 화재로 타버렸다.
지금의 건물은 순조 7년에 윤광안이 다시 지은 것이다. 그 후 경상북도 도청으로 사용되다가 1969년 도청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자 1970년 중앙공원을 만들면서 현 모습으로 고치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관청건물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자료이며, 경상감영의 상징이 되는 건물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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