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울진여행] 울진의 작은 항구 오산항의 아침 소경

들꽃(野花) 2012. 5. 16. 05:00

울진에서의 1박 2일

울진에서의 첫날은 비와 함께 하다보니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울진의 여러군데를 둘러보고 오산항 근처에 있는 해양레포츠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밤길을 벗삼아 항구를 찾아간다.

간간히 내리는 비 때문에 우산을 들고 나간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깔려 있어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부을 것 같은데 의외로 빗줄기가 가늘게 내리고 있다.

항구로 나가니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우산을 들고 있지 못할 정도의 바람과 파도에 오산항 레저선박 계류시설 설치공사를 하고 있는 방파제 끝으로 가는 것을 포기한다.

방파제 안쪽에는 파도가 잔잔하다.

선박들이 정박되어 있는 항구쪽으로 가면서 주변의 풍경들을 담으며 걸어간다.

검은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동쪽 하늘에 햋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구름 사이로 동해에서 해를 보는구나!

언제나 희망을 갖게하는 해

어제부터 내린 비가 이제야 그치려나 보다.

항구에 내리는 햋빛을 바라보니 적막한 항구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듯 어둠을 멀리하고 환환 세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고요한 항구의 방파제 너머에서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듯 파도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항구 쪽의 방파제 위로 가니 구름 사이로 해의 모습이 보인다.

거센 파도와 갈매기, 그리고 기다림 속에 나타나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 아침을 시작한다.

 

 

햇살이 비친 곳에는 황금빛을 띈다.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숙소인 해양레포츠센터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의 교육 장소로 이곳에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훈련을 받고 바다로 나가게 된다.

 

원추리가 실하게 자라고 있는 한가로운 어촌마을

 

방파제 안쪽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주변 정리가 되었으면 한다.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항구가 보일길래 저기까지 걷기로 한다.

 

대게의 고장인 울진답게 오징어 말리는 끈을 연결할 때 필요한 지줏대에 대게의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거센파도가 백사장의 모래언덕을 강하게 때리고 있다.

 

계류장 공사로 인해 바닷물이 시뻘건 황톳물처럼 보인다.

 

빈 의자가 쓸쓸히 자리하고 있다.

 

 

복숭아꽃 붉은 꽃송이가 봄을 알린다.

 

가로등 위에 나란히 앉은 새

 

정박해 있는 선박

 

하늘을 훨훨 날고 있는 새 한 마리

 

 

 

 

동쪽으로 붉은 해가 먹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리더를 앞세우고 자유로이 나는 새

 

제법 맑아진 바닷가

 

 

출렁이는 파도

 

 

거센 파도가 밀려온다. 하얗게 포말이 부서져 내린다.

 

바위를 에워싸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방파제 너머의 거센파도와 대조적인 항구의 모습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는 것 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