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산골
'흙으로 만들었을 것이고, 산골이라 깊은 산속일 것이다.'
나름 해석을 해보지만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법, 금산군의 체류형 민박이 있어 눈요기겸 찾아갑니다.
도회지의 판에 박은 듯한 호텔, 모텔들이 아닌 자연과 함께 하는 펜션이나, 산장들이 요즘 여행의 대세라 하는데 오늘 찾아가는 곳도 그런 종류의 숙소라는 느낌이 든다.
뭐든지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의 이름이 아닐까한다.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니 오래된 송림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여유로이 정자가 있으니 첫 인상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송림 너머로 나즈막한 봉우리가 셋이 산이 보이고 그 앞에 갈색통의 집이 보이는 데 오늘 찾아가는 집인 모양입니다.
천천히 길을 따라 들어가봅니다.
산수가 아름다운 숲 속의 조용한 쉼과 여유
충남 금산군 남이면 하금리 27
주인장 : 문진순, 010-8302-2727
건물 주위로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장이 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 부분에서 점수를 받을 만 합니다.
여자가 해산을 하는 모양의 산이라고 다른 분들의 글에서 그렇게 표현을 하고 있군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제 눈에는 팔걸이가 있는 편안한 쇼파같네요.
주변의 풍경이 나름 괜찮아보입니다.
송림과 정자가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켜 주네요.
아!
이것은 무엇
바로 '질경이'입니다.
밟아도 밟아도 생명력이 끈질긴 녀석이죠.
토담산골의 전경입니다.
나무와 집이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주변의 나무들을 보니 쥔장의 마음을 알 수 있겠군요.
나무와 화분들을 가꾸는 일은 보통 정성이 아니면 하기 힘들거든요.
정자도 있어 이렇게 무더운 날 시원스레 두발 쭉 뻗고 쉬면서 환담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분위기가 좋을 것 같네요.
집을 지키는 녀석인지
낯선 사람들이 가도 짓지를 않네요.
순둥이처럼 생겼죠.
붉은 장미과 꽃잎이 떨어져 가는 작약꽃이 잘 어울리는 군요
토담산골에서는
소나무석부작과 소라화분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저 분재들을 보니 보통 솜씨가 아닌가 봅니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의 눈이 참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은 풀잎에 올라 앉아 있는 개구리들을 찍고 신기해 하는데
저는 그 옆의 풀이름이 뭘까 생각만 했으니 말입니다.
아!
이제야 생각이 나네요
'벗풀'이라는 풀로 습지나 얕은 물에서 자라는 외떡잎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죠.
얘는 달맞이 꽃 같기도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얘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지만
저는
'꽃양개비'로 할랍니다.
기린초와 꽃양개비
나란히 줄을 선 '금낭화'가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군요.
장독대의 항아리들이 꽃양개비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네요.
시설규모로는
토담민박은 20평으로 10명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방 1개, 거실, 주방, 화장실 1,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황토민박은 25평으로 10~15명 정도, 많게는 20명 정도도 가능하다고 한다.
황토민박은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1, 다락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담산골에서는 바베큐 도구는 기본적으로 무료사용이 가능하고,
숯불(번개탄)만 가져오면 된다고 한다.
토담산골의 주변볼거리로는
십이폭포와 운일암반일암이 있고 진악산 등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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