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錦山 寶石寺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365호
소재지 :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09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34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10.72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서쪽이 24m, 남·북쪽이 20.7m이다.
보석사 맞은편 산자락에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에 서 있는 이 은행나무는 수고 40m의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굵은 나무 밑둥에 세로로 골이 지고 뿌리목에서 2-3m 높이의 움싹줄기가 수 없이 돋아난 것이 기이하게 보인다. 1000년의 풍상을 겪어온 노거목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줄기의 주축(主軸)이 죽지 않고 살아서 높이 올라간 것이 인상적으로 보인다.
이 나무는 마을에 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노거수는 대개가 암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은행나무도 암나무이다.
조구대사가 보석사 창건(886년)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45년 광복 때와 1950년 전란 때, 1992년 극심한 가뭄 때 소리내어 울었다고 전해진다.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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