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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원주] 원성 성남리 성황림 - 쳔연기념물 제93호

들꽃(野花) 2012. 5. 29. 07:59

원성 성남리 성황림 (原城 城南里 城隍林) / 천연기념물 제93호

소재지 :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산191

 

  중앙고속도로의 신림IC를 나와 치악산으로 들어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곳으로 성황림 입구에 장승과 돌탑이 있어 이곳이 서냥 숲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성황림은 치악산록 정착민들이 농사를 시작하면서 치악산의 성황신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냥 숲이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 지켜 온 결과 남은 숲으로 숲 양쪽에는 내가 흐르고 있어 식물의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성황림(城隍林)은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숲으로, 원성 성남리의 성황림은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다.

 

  성황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각시괴불나무, 음나무, 졸참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가래나무, 쪽동백나무, 들메나무, 박쥐나무, 산초, 보리수, 광대싸리, 복분자딸기, 찔레, 노박덩굴, 으름덩굴 등으로 중부 온대 지역을 대표하는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신이 산다고 믿는 곳으로, 이에 연유하여 마을 이름도 신림(神林)이라 하였다고 한다. 성남리 주민들은 치악산의 성황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믿어 지난 100여 년 동안 매년 4월 8일과 9월 9일에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 왔다고 하나 현재는 과학의 발달로 이러한 행사를 점차 하지 않게 되었다.

 

  원성 성남리의 성황림은 온대 지방을 대표할 만한 활엽수림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고, 우리 조상들의 과거 종교관을 알 수 있는 민속자료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으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나무가 빼곡하다. 신선한 느낌이 든다.

 

 

성황림 입구

 

누구의 솜씨일까?

 

계곡에 물이 시원스레 흐르면 더 좋을텐데.....

 

숲속을 신성하게 여기므로 나무울타리를 해 들어갈 수가 없다. 아쉬움을 달래본다.

 

 

돌탑 앞에 핀 금낭화가 어여쁘게 피어있다.

 

연녹색 잎사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 숲속을 한가로이 거닐고 싶어진다.

 

 

햇살이 비치니 숲속이 환해진다.

 

 

잘 가꾸어 놓은 숲속은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