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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여행] 암울했던 일제시대의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 상록수를 집필한 심훈의 필경사

들꽃(野花) 2012. 7. 25. 06:00

[당진여행] 암울했던 일제시대의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 상록수를 집필한 심훈의 필경사

 

당진의 필경사

심훈선생이 1932년 서울에서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하던 중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

'필경'은 심훈 선생의 1930년 7월 작품으로 조선인들의 마음을 붓으로 갈아엎고자 하는 심훈 선생의 의지와 함께 자신의 집을 필경사라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심훈선생은 민족의식과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지닌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이곳에서 1935년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상록수』를 집필하였다.

 

필경사(筆耕舍)

(충청남도 기념물 제107호 당진 필경사) 

 

필경사 앞 마당에 있는 심훈선생의 상

 

심훈 선생의 생가 

 

 

2000년 8월 15일 심훈선생에게 건국훈장애국장이 추서된 것을 기념한 비

 

독립유공자 작가

심훈(본면 대섭)

1901 ~ 1936

여기 잠들다

대표작

1919년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월"

1930년 시 "그 날이 오면"

1935년 소설 "상록수"

~~~~

2000년 8월 15일 건국훈장애국장 추서

 

 

 

심훈의 집 "필경사" 

 

집 내부

 

 

심훈문학관의 입구에 있는 심훈문학관 도전 10문제와 방명록

한번 시도해 보시죠.

 

 

문학관 내부 

 

 

 

 

심훈선생

 

심훈선생의 일대기 

 

출생과 성장

 

3.1 운동에 가담하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서대문형무소에서 어머니께 드린 편지로 발표된 최초의 작품이다.

 

감옥에서 어머님께 올린 글월

어머님!

오늘 아침에 고의 적삼 차입해 주신 것을 받고서야

제가 이곳에 와 있는 것을 집에서도 아신 줄을 알았습니다.

잠시도 엄마의 곁을 떠나지 않던

막내둥이의 생사를 한달 동안이나 아득히 아실길 없으셨으니

그동안에 오죽이나 애를 태우셨겠습니까?

 

그러하오니 저는 이곳까지 굴러온 동안에

꿈에도 생각지 못하던 고생을 겪었건만

그래도 몸 성히 배포 유하게 큰집에 와서 지냅니다.

고랑을 차고 용수는 썼을망정 난생 처음으로 자동차에다 보호 순사를 앉치고

거들먹거리며 남산 밑에서 무학재 밑까지 내려 긁는 맛이란 바로 개선문으로나 들어가는 듯 하였습니다.

~~~~

어머님!

어머님께서는 조금도 저를 위하여 근심하지 마십시요.

지금 조선에는 우리 어머님 같으신 어머니가 몇 천 분이요. 또 몇만 분이나 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머님께서도 이 땅에 이슬을 받고 자라나신 공로 많고 소중한 따님의 한분이시고

저의 어머님보다도 더 크신 어머님을 위하여 한 몸을 바치려는 영광스러운 이 땅의 사나이외다.

~~~~

글을 적어가면서 마음 한곳이 뭉클해지네요.

 

 

 

'그날이 오면 ' 검열본

1932년 일제가 '그날이 오면'의 내용을 검열한 교정본으로, 삭제 판정을 받았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고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936년 손기정의 우승 소식을 실은 신문 호외 뒷면에 적은 심훈의 유작시

'오오, 조선의 남아여!'

 

 

1935년 6월 26일 탈고한 심훈의 대표작 소설 '상록수' 의 친필 원고본

 

1936년 '상록수'를 단행본으로 출간하기 위한 교정본

심훈은 이 소설을 교정보다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하였다. 

 

심훈의 '상록수' 

 

상록수의 남자주인공 심재영 등이 개설하였던 야학당과 야학당 터(송악면 부곡리) 

 

상록수의 여주인공인 최용신과 샘골교회 교우들 

 

심재영과 공동경작회 회원들 

 

신문에 연재된 '상록수'의 삽화들

 

 

 

 

 

이 책상은 심훈선생이 낙향하여 집필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상록수, 직녀성, 영원의 미소 등 다수의 작품을 이 책상에서 창작하였다.

 

 

심훈의 생가와 심훈문학관

 

아래 사진은 2005년 11월 11월 26일 심훈생가를 방문하였을 때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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