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잊혀져가는 실향민들의 애환이 살아있는 속초의 실향민문화촌
실향민
세월이 흘러 언젠가는 잊혀져가는 단어이겠지만
고향을 두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환이 얼마인가?
예전에는 그 단어의 뜻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가?
고향
엄마의 품 같은 곳
그곳을 가지 못하는 그 마음
~~~
속초의 아바이마을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사람이 살지 않던 백사장에 수복후 북쪽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거주하게 된 것이 '아바이마을'의 시작이다.
1966년 1월 1일 동제 실시 이후 '청호동'으로 명명되었으나 함경도 피난민들이 많음에 따라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1통은 심포마을, 3통을 여홍마을이라고 부른다.
전쟁이 끝나면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주변에서 구 할 수 있었던 깡통, 나무판자 등으로 임시가옥을 만들어 살았다.
하지만 남북이 분단되면서 '아바이마을'은 실향민들의 정착촌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현재도 그때의 모습 일부가 남아있다.
피난민들의 삶이야 오죽했겠는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 자체가 전쟁이었으리라.
피난민들은 작은 부엌과 단칸방이 전부인 판자집에서 살았고, 공동주택에서는 부엌과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해야 했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팔거나, 잡일을 하여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으며, 불발탄이 널려있는 산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땔감을 구해야했던 나날이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고단한 생활을 견뎌냈다고 본다.
속초시립박물관 한 켠에 모형으로 설치되어 있는 아바이마을
판자집과 그들의 삶
어떻게 저런 곳에서 먹고 살아왔을까?
답답하기만 하다.
전쟁이라는 것은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들의 삶을 눈으로만 들여다본다.
모든것이 부족했던 피난 시절에 집짓는 재료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변에 있는 어떤 재료든 이용하여 집을 지어야 했고, 주로 쓰인 재료는 판자, 깡통, 종이박스 등이었다.
가옥의 종류로는 가족 단위의 개인주택, 여러사람이 모여사는 공동주택,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화장실과 공동우물 등이 있었다.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집에 방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확장하였으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청호동 거주민들의 숫자는 점차 증가하였다.
이에 거주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이 만들어 졌으며, 작은 규모의 집에 여러개의 방을 만들어지게 되었다. 주로 어로작업을 하는 어민들이 공동체생활을 하였다.
관람 및 매표시간
- 하절기(03월 1일 ~ 10월말까지) : 09:00 ~ 18:00
- 동절기(11월 1일 ~ 02월말까지) : 09:00 ~ 17:00
- 속초시박물관 휴관일 안내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속초시립박물관
강원도 속초시 신흥2길 16(노학동 736-1)
전화 : 033-639-2977
찾아오시는 길
- 1. 고속도로 방면
- 영동고속도로 → 대관령 → 현남톨게이트 → 하조대톨게이트 → 낙산사 → 설악산입구(해맞이 공원) → 대포항 → 속초고속버스터미널(속초해수욕장) → 엑스포타워 → 청초교 (일명 쌍다리) 사거리(좌회전) → 동우대 → 척산온천삼거리(우회전) → 조금더 가면 우측으로 속초시립박물관(약 900m)
- 2. 미시령 방면
- 미시령터널 → 톨게이트 → 한화리조트 사거리(우회전)(직행버스는 한화콘도 사거리에서 정차함) → 조금더 가면 좌측으로 속초시립박물관(약 500m)
- 3. 한계령 방면
- 한계령 → 설악산오색지구 → 낙산사 → 설악산입구(설악해맞이공원) → 대포항 → 속초고속버스터미널(속초해수욕장) → 엑스포타워 → 청초교 (일명 쌍다리) 사거리(좌회전) → 동우대 → 척산온천삼거리(우회전) → 조금더 가면 우측으로 속초시립박물관(약 900m)
'강원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여행] 하루해가 저물어갈 때 엑스포타워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절경과 속초의 풍경 (0) | 2012.09.14 |
---|---|
[속초여행] 북한의 전통가옥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다. 속초시립박물관 (0) | 2012.09.13 |
[인제여행] 들꽃(박재봉)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하늘을 날다-인제 번지점프 (0) | 2012.09.11 |
[춘쳔여행] 애니메이션이 무엇? 궁금하면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가보자. (0) | 2012.09.10 |
[영월여행] 짙은 안개에 사라져버린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 (0) | 2012.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