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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들꽃(박재봉)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하늘을 날다-인제 번지점프

들꽃(野花) 2012. 9. 11. 17:21

[인제여행] 들꽃(박재봉)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하늘을 날다-인제 번지점프

 

내가 하늘을 날다.

남의 이야기, 야그인줄 알았는데 내가 하늘을 날다니

작년 여름 인제 합강정에서는 번지점프는 차마 겁이나 엄두도 내지 못하고 ATV 4륜바이크만 겨우 탔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춘천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보고 식사하러 가는 길에 번지점프 희망자에 나도 뛰겠다고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주변의 사람들이 우려하는 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걱정하는 소리에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을 했지만 속마음은 두근거림을 속일 수 없었다.

 

인제의 합강정

그곳에 자리한 63m의 번지점프

아!

막상 번지점프 뛰는 것에 대한 각서(이것 왜 쓰는지???)를 쓰니 실감이 난다.

여블단에서 주로 체험남이니 이번에도 과감히 1번으로 도전을 한다.

 

엑스게임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번지점프, 래프팅, 슬링샷, ATV, 서바이벌 등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인제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국내최대높이 63M의 X-GAME 빅번지는 호주 번지빅사의 설계를 받아 최고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국내에서 유일한 번지점프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흐르는 내린천과 아름다운 대자연의 품으로 날아오르는 3초간의 스릴.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동시에 가슴속에 쌓여있는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하늘에 날려버리고 그 어떠한 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슴에 담아드린다고 한다.

 

시원스레 흐르는 내린천의 물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맛

뛰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보이나요!

나의 두발이 발판에서 떨어져 하늘을 향해 힘차게 굴러 하늘을 날고 있죠.

박재봉이가 하늘을 날다.

내가봐도 정말

잘 날고 있다.

혹 전생에 날다람쥐

~~~~~

 

 

합강정휴게소에서 강변으로 걸어가니 63m 번지점프가 눈에 들어온다. 

 

 

63m번지점프

  앵클 - 발목에 고정 후 뛰어내리는 형식입니다.(초,중,고 앵클번지 불가)
  바디 - 몸에 고정 후 뛰어내리는 형식 입니다. 나이 : 제한 없음 / 몸무게 : 40kg 이상 110kg 미만

 

 가까이 다가가 쳐다보니 정말 높다.

은근히 겁이 나네요.

 

 

저 발판이

나를 싣고 올라가서 뛰어내릴 발판이다.

지금이야 편하게 보지만

저 위에 올라가서도 과연 그럴까?

 

높이가 무려 63m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지만

~~~

  

 

 

아래에는 유유히 강물이 흐르고

저 아래에는 일행들이 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제발 멋지게 찍어주면 좋을텐데

자세가 엉망이어도 사진이라도 멋지게

~~~ 

 

휴게소 옆에 있는 사무실에서 접수를 하고

번지점프 아래에서 각서가 뭔가를 쓰니 이제야 슬슬 실감이 난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보인다.

 

 

 

이번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릴 분들

다들 여유가 넘쳐보인다.

 

올라가는 사진이 누군가의 카메라에 있을텐데 아쉽다.

 

번지점프의 기본 장비를 착용하고 1번으로 높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중간에 간단하게 뛰어내릴 때의 주의사항을 듣는다.

주의사항을 듣지만 과연 제대로 행동을 할까 의구심이 든다.

 

문이 열리고

나를 밖으로 나가라한다.

 

 

 

문을 열고 앞을 보니

시원스레 흐르는 강물과 먼산이 보인다.

아래에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뒤에서 구령을 붙인다.

 

뛰라고 한다.

 

 

 

멋진 자세가 나와야 될텐데

 

일행들을 위해 두손을 활짝 벌린다.

 

 

 

그리고 몸을 약간 숙이며 앞으로 힘차게 구른다. 

 

 

 이제 나는 구나

하늘을 나는 구나.

 

하늘을 날다.

내가 세상에 나서

처음으로 하늘을 날다.

 

 

두 다리가 떨어졌다.

이제는 모든것을 등에 있는 안전장비에 맡겨본다. 

 

 

 

멎져부려

~~~~

 

 

 

가슴이 짠하다.

 

 

 

 

날다 싶었는데

~~~

 

 

 

어느새 내 몸은 반동으로 인해 다시 위로 튕겨져 올라간다.

올가갈 때 저 자세를 하라고 했는데

말을 잘 듣는 학생이네.

 

근디 얼굴이 상당히 긴장을 했는지 붉게 물들어 보인다.

 

 

 

 

이제야 여유가 생겼는지 아래에서 하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즐겨본다.

 

 

 

 

나의 손을 잡고 나를 바닥으로 안내한다.

이제 땅에 도착한다.

 

 

다른 위치에서 찍은 나의 모습

 

 

마지막으로 번지점프를 뛰었다는 인증서를 준다.

 

돌아오는 길

사람들은 말한다.

위에서 뛰어내릴 때 뭔가 외치고 뛰지 않았냐고.

근디 막상 위에서면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번지점프를 뛰고 합강정 주변을 둘러본다.

 

 

레포츠 요금 안내

내가 방금 뛰어내린 번지점프가 40,000원

 

 

 

 

 

 

번지점프 요령

 1. Push out your toes slightly at the jumping board.
    점프대에 발끝을 조금 내민다.

2. Open your arms.
    양팔을 벌린다.

3. Breathe deeply 3th time.
    심호흡을 3번 정도 크게 한다.

4. See a distant place.
    시선을 먼 곳에 둔다.

5. Jump as upwards as you can with a command.
    구령에 맞춰 최대한 멀리 점프한다.

6. After the jump, hold your position with open armed and when you rebound, hold your position with your arm's fold
    점프 후 양팔을 벌린 상태로 유지하며 다시 튕겨 올라올 때에는 양손을 가슴으로 가져가 팔짱을 낀다.

7.Don't grip the code or the protective equipment in any circumstances.
   어떠한 일이 있어도 코드 및 기타 장비를 잡으면 안 된다.

8. After the jump (if padding around your ankles) make your posture " L " with holding a safety lope for landing after bouncing 3 times .
    발목 점프 후 세 번 튕겨 올라온 후 안전 줄을 잡고 몸을 L 자로 유지한다.

9. Follow the operation personnel for guide.
   운영 요원의 안내를 따른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보내주심 '유담' 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