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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옥천] 옥천 석탄리 선돌 - 충청북도 기념물 제148호

들꽃(野花) 2012. 9. 26. 07:00

옥천 석탄리 선돌 (沃川 石灘里 立石) / 충청북도 기념물 제148호

소재지 :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944

 

  입석(立石) 즉, 선돌은 마을의 입구에 세워 재앙을 막고, 마을에 평화와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세우는 것이다. 석탄리 마을 입구에 자리한 이 입석은 이 지역 주민들이 ‘할머니’라 부르고 있으며, 재앙을 막고 풍농·평안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구실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길쭉한 자연석 돌을 세워놓은 모습으로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있다. 이 가운데 부분에는 90㎝정도 되는 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는 임신한 여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당시 사람들이 자식을 많이 낳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새긴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선돌이 있는 주변에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어 조상신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고인돌과 선돌은 모두 옥천석탄리유적의 안터에 있는 것으로, 고인돌 주변에서 무늬가 성긴 빗살무늬토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신석기시대 후기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