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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영덕] 갈천동초가까치구멍집 -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2호

들꽃(野花) 2012. 10. 2. 06:00

갈천동초가까치구멍집 (葛川洞草家까치구멍집) /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2호

소재지 :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6-1

 

  창수면 갈철리에 있는 이 집은 가운데 마루를 두는 영동형(嶺東形) 양통(兩通)집으로서 주로 태백산맥(太白山脈) 줄기를 따라 동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언제 지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양통집이란 한 용마루 아래 방이 앞뒤 두 줄로 배치되는 집으로, 방이 한 줄로 배열되는 태백산맥 서쪽의 외통집과는 대조를 이루는 유형이다.

 

  집의 구조는 강원도 지역의 온돌중심형 겹집의 방들처럼 田앞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나 앞쪽방 1칸이 마루로 대체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앞면3칸 반·옆면 1칸 규모로, 지붕은 초가이며 까치구멍을 내었다.

   

  까치구멍이란 부엌 위로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붕을 합각(合閣) 처리해서 구멍을 내는 것을 말하며, 이것 역시 주로 양통집에만 나타난다.

 

  부엌 앞의 작업공간인 봉당에는 외양간이 들여져 있다. 이것은 외양간을 앞으로 덧달아 내거나 옆으로 큰방 크기만큼 칸을 넓혀서 들이는 것과는 다른 특이한 구조다. 특히 부뚜막과의 사이에 좁은 간벽에는 조명과 난방을 겸한 코쿨이 아직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