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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영덕] 화수루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

들꽃(野花) 2012. 10. 2. 06:30

화수루 (花樹樓)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소재지 :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6-1

 

  조선 단종(재위 1452∼1455)의 외숙부인 권자신이 세조(재위 1455∼1468)에게 화를 당하고 그 아들 권책이 유배되어 여생을 보낸 곳으로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숙종(재위 1674∼1720) 때 단종이 복위되자 대봉서원이 지어졌는데, 고종(재위 1863∼1907)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화수루와 청간정만 남았다.

 

  화수루는 전면에 ‘一’자형의 2층 누각을 두고, 그 뒤로 ‘ㄷ’자형 단층 건물을 세워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룬다. 누각은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의 누마루 집으로 양쪽 1칸씩은 방으로 꾸몄고 가운데 3칸만이 누마루로 되어있다.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소박한 꾸밈새로 고건축물의 중후함이 엿보인다.

 

  현재 주위는 민가와 경작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뒤쪽 낮은 언덕에 오래된 무덤 1기가 있는데 이 누각에 딸린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말에 건립된 건물로 원형을 거의 완벽하게 지니고 있어 건축사적 측면에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