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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서울 영휘원 산사나무 - 천연기념물 제506호

들꽃(野花) 2013. 1. 19. 06:00

서울 영휘원 산사나무 (서울 永徽園 산사나무) / 천연기념물 제506호

소재지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2동 205 (영휘원 내)

 

조선 고종황제의 귀비 엄씨 묘인 영휘원 앞에 있는 소사나무로 높이 9.0m, 가슴높이 둘레 2.0m에 나이는 15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老巨樹)이다. 한 아름이 훨씬 넘는 큰 규모에 줄기의 골 모습도 특징적이고 수형 또한 아름다워 우리나라 산사나무를 대표하며, 엄귀비의 무덤 앞에 위치하는 문화적 가치도 있다.

 

산사나무는 늦봄에 피는 하얀 꽃과 가을에 익는 아기사과 모양의 빨간 열매가 특징이다. 그 열매는 산사자(山査子)라 하여 해열제로 쓰인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있고 산사주(山査酒)를 담가 약술로 먹기도 한 전통나무이다. 그러나 현재는 산사나무 중 이 나무만큼 크게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드물게 되었다.

 

문화재 노거수는 크기가 큰 은행나무·소나무·느티나무 등 당산목 위주로 보존되고 있는 반면, 민속생활과 함께 해온 다양한 종류의 전통나무들이 생활양식의 변화로 이용이 줄면서 방치되거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휘원 산사나무는 생활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전통나무 중 수종을 대표할만한 우수한 자원으로 확인되었다.

 

 

 

 

 

 

 

 

 

 

 

 

 

영휘원(엄귀비의 묘, 영친왕의 어머니) 

 

 

 

숭인원(영친왕의 아들 이진의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