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제주도맛집/제주맛집] 밥상 위의 밥도둑, 제주 은갈치의 갈치조림-중문맛집 그린정

들꽃(野花) 2013. 4. 21. 06:00

[제주도맛집/제주맛집/중문맛집] 밥상 위의 밥도둑, 제주 은갈치의 갈치조림 - 중문맛집 그린정

 

제주여행

언제나 가고픈 곳, 그러나 쉽게 가지 못하는 곳이 제주도다

모처럼 여유가 있어 제주도 여행길에 오르니 눈이 즐겁고, 맘이 편안하다.

보는 것은 노란 유채꽃, 푸르른 바다, 한라산, 그리고 길이를 알 수 없는 제주도의 멋쟁이 돌담

제주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다보면 시장기가 돌게 마련, 여행에서의 먹는 재미가 없다면 진정한 여행이라 할 수 없는 법

제주에서 특별한 것을 먹고파 지인에게 부탁을 하니 중문에 있는 '그린정'이란 식당을 소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에 자리한 그린정

제주도의 남쪽 서귀포의 중문단지 컨벤션센터로 내려가는 길가 오른쪽에 자리잡은 '그린정'

'그린정'에서는 전복해물탕,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제주도 향토음식점인 그린정에서는

모든 음식의 간을 할 때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에서는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는 제주도의 전통에 따라 된장을 더하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매운맛을 낸다고 한다.

 

 

나그네는 그 중 무가 듬뿍 들어가 있는 갈치조림을 주문한다.

요즘 제주에서 은갈치는 은값이 아니라 금값이란다. 갈치의 철이 아니라서 은갈치의 가격이 상당하다고 한다.

 

 

 

제주 토속음식의 전통에 따라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여 아주 맵지 않은 맛의 갈치조림

갈치조림에서의 또 하나는

조림에 들어가는 필수항목인 무

제주 은갈치와 고춧가루 양념이 적당하게 밴 무를 먹는 맛이 또한 일품이다.

 

이참에 갈치에 대해 공부해볼까?

 

갈치는 농어목 갈치과의 바닷물고기로 생김새가 기다란 칼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도어(刀魚), 또는 칼치라고 불렀다.

지방에 따라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하는데, 통영지방에서는 빈쟁이, 전라도에서는 어린 갈치 새끼를 풀치하고도 한다.

<자산어보>에서는 군대어라 하고 속명을 갈치어라 하였으며, <난호어목>에서는 갈치라 하였다.

 

갈치의 빛깔은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황록색을 띈다.

 

7~11월 사이에 많이잡히며 저층 토롤어업이나 낚시를 이용하여 어획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있어 인기가 좋다. 여름, 가을에 먹는 갈치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요리방법도 다양해서 살아있는 싱싱한 갈치는 회로 먹고,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게, 갈치국, 갈치구이 등으로 조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선한 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이 밝으며 상하지 않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은분의 성분은 구아닌이라는 색소로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 및 립스틱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먹갈치와 은갈치의 구분법을 보면

먹갈치는

뱃살이 약해서 잘 터지고 기름이 많으며,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은빛이 화려하지 않고 연한 회색을 띠며 만지면 갈치 색이 많이 벗겨진다.

먹갈치로 유명한 곳은 목포로 목포하면 먹갈치로 통한다. 먹갈치는 그물로 잡는다.

 

은갈치는

살이 단단하며, 껍질을 어느정도 심하게 만져도 훼손되지 않는다. 은빛이 화려하고 냉동으로 많이 저장하며 모양새가 좋다. 은갈치는 채낚기로 잡아 빛깔과 신선도가 아주 뛰어나다.

 

갈치의 영양을 보면

칼슘, 인, 나트룸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함유량이 높아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은갈치의 토실토실한 살과 양념이 잘 밴 무를 먹다보면

밥 한 그릇은 금방 비워지게 된다.

그래서 밥상 위의 밥도둑이라 하는가 보다.

 

 

 

제주 은갈치로 분위기를 한껏 낸 갈치조림 한상

 

 

적당하게 양념이 들어간 토실토실 살이오른 은갈치

더구나 값도 비싸다고 하니 이렇게 해서 주인장께서 마진이 남을라나 모르겠다.

그래도 손님에게는 값을 함부로 올릴 수 없으니 주인장의 얼굴을 봐서라도 맛나게 먹는다.

 

 

 

 

 

갈치, 꽁치, 곰치 등은 왜 어류 명 뒤에 치가 붙을까요?

모든 물고기에는 어(魚)자가 붙는다.

그중 비늘이 없는 물고기에 치자로 분류시켜 놓은 것이 있다. 물론 비늘이 없는 물고기도 어자가 붙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다만 우리가 한자로 읽지 않아서일 뿐이다.

갈치 : 도어(刀魚),   참치 : 다랭이, 다랑어(다랑魚),  날치 : 비어구(飛魚灸)

넙치 : 광어(廣魚-말린 넙치), 비목어(比目魚),  멸치 : 약어(魚弱 魚)

 

 

 

옆테이블의 전복해물탕

전복해물탕은 전복을 메인으로 딱새우로 국물맛을 내고, 꽃게, 바지락, 낙지를 넣어서 끓여낸다.

 

 

 

 

제주 여행에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

이 모든 것이 즐거운 제주여행이다.

 

 

 

 

 

 

 

 

 

제주도맛집, 서귀포맛집, 중문맛집

그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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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739-3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