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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 여름날 밤을 밝혀 주었던 반딧불이의 추억을 찾아서-무주 반디랜드

들꽃(野花) 2013. 9. 9. 05:00

[무주여행] 여름날 밤을 밝혀 주었던 반딧불이의 추억을 찾아서-무주 반디랜드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茂朱 一圓 반딧불이와 그 먹이 棲息地) / 천연기념물 제322호

소재지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31

 

여름날 저녁을 먹고 밤이 어두워 지면 집을 나선다.

오늘은 볼 수 있을까?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어렸을 적 시골서 하던 일과중 하나였다.

나이 들어서도 반딧불이를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하고 시골길을 다닌 적이 있었지.

그 옛날에는 시골에 많았었는데 어느 시기인가부터는 너무나 귀한 반딧불이가 되어 있었다.

반딧불이를 잡아 꼬리에 있는 빛을 내는 부분을 잘라서 눈에 붇이곤 그랬었는데~~~

 

그렇게 나와 친하게 지냈던 반딧불이는 이제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주 여행을 하면서

문화재를 검색하면서 놀라운 일이 생겼다.

추억의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이 되어 보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반디랜드'라고 반딧불이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돕는 장소가 생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반딧불은

반딧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개똥벌레’라고도 하며, 최근 학계에서는 ‘반딧불이’라고도 하고 있다. 반딧불은 배의 끝마디에서 빛을 내는데 이는 교미를 하기 위한 신호이다. 빛을 낼 때까지의 시간이 종(種)마다 다르므로 종을 구분하는 중요한 특징이 된다.

 

무주 설천면 일원에는 애반딧불과 늦반딧불의 2종류가 서식한다. 애반딧불은 유충시절에 다슬기 등을 잡아 먹으며 물 속에서 살며, 늦반딧불의 유충은 달팽이·고동류를 먹으며 축축한 수풀 속에서 산다.

 

 

 

 

무주 반대랜드에 조성된 반딧불이의 조형물

 

 

 

 (애 반딧불)

애반딧불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볼 수 있으며,

애반딧불이는 수서종(水棲種)으로 유충(애벌레)은 깨끗한 물에서 살며 육식종(肉食種)으로 다슬기 등을 먹고 산다.

유충과 성충은 몸의 끝배마디에 발광기(發光器)를 갖고 있다.

성충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많이 날아다닌다.

애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는 강바닥의 돌멩이에 붙어사는 부착성 규조류(硅藻類) 등을 먹고 산다.

따라서 다슬기의 보호 또한 중요하다.

 

 

(늦 반딧불) 

늦반딧불은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많이 볼 수 있다.

설천면에는 너비 18∼25m의 하천이 있는데,

물 흐르는 속도가 완만하고 수온이 적당하며 수질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반딧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와 달팽이류가 잘 자라고 있다.

 

애반딧불이보다 몸이 좀 크고 발광(發光)도 더 강한 늦반딧불이는

육서종(陸棲種)으로 습한 임지내(林地內)에 사는 달팽이류와 고동류를 잡아 먹고 산다.

늦반딧불이 성충은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에 걸쳐 많이 비행(飛行)한다.

 

 

한국 최초의 반딧불이 서식 보호지역의 알리는 표지석

 

반딧불이는

발광생물(發光生物)로서 생물학상 대단히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여름밤에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는 국민의 정서 생활상에도 중요하다. 반딧불에 관한 고사성어로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이는 중국 진(晉)나라 때 차윤(車胤)이 반딧불빛 밑에서, 또 손강(孫康)이 달에 반사되는 눈(雪)빛으로 글을 읽고 출세했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반딧불은 청소년의 교육상 큰 가치가 있는 곤충으로 알려져 왔다.

 

반딧불은 빛을 내뿜는 곤충으로 생물학상 중요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있으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무주 설천면 일원의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설천면 소천리와 청량리 사이의 하천변의 도로변과 그 하천 남쪽 낮은 구릉의 북사면 기슭을 따라 다수 서식한다. 그러므로 그 서식환경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근년에 덕유산에 설치하는 위락시설 건설로 인한 하천오염으로 다슬기와 애벌레의 감소를 가져오고 있고 또 그 곳으로의 진입로 확장·포장 등으로 늦반딧불이의 서식처 파괴를 가져와서 역시 수적 감소를 가져 오고 있다.

 

 

반딧불이를 만나러 들어갈까요?

참고로 이쪽은 야외전시공간이다.

 

 

 

 

 

 

 

 

 

 

 

 

 

(무주곤충박물관)

 

무주 반디랜드에는 곤충박물관, 반딧불이 자연학교, 반디별천문과학관, 청소년 야영장, 통나무집,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는 체험학습교육공간이다.

 

 

 

 

 

 

 

 

 

종합안내소 겸 매표소

 

 

아까 보았던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을 여기서 볼 수 있도록 하여 놓았다.

 

 

 

2013년 8월 26일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무주 반디랜드를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솔직히 말하면 휴관일이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지 않았었다.

오늘의 인연은 여기까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주곤충박물관, 3D영상 등 반디랜드를 둘러보려 한다.

 

 

 

 

 

 

 

늦은 연꽃을 바라보며 무주의 반디랜드를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김세웅님의 '반딧불이 살고 싶은 나라'를 읽어본다.

 

 

 

무주 반디랜드

홈페이지 : http://www.bandiland.com

주소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1104(무주군 무설로 1324)

전화번호 : 063-320-5670  

 

관람안내

- 휴관일 : 1월 1일, 명절(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 관람 및 매표시간 : 3월 ~ 10월 09:00 부터 18:00까지

                           11월 ~ 다음해 2월 09:00 부터 17:00까지

                           매표시간은 09시부터 관람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

- 이용요금 : 어른(3,000원), 청소년(2,000원), 어린이(1,000원)

-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

          

찾아오시는 길

 

  • ※서울 → 대전 → 금산 → 무주 I.C → 무주 → 설천면 반디랜드
  • ※전주 → 26번 국도 → 진안 → 안천 → 무주 → 설천면 반디랜드
  • ※전주 → 20번 익산포항고속도로(소양IC) → 장수분기점 → 대전통영간고속도로 → 무주IC → 설천면 반디랜드
  • ※남원 → 장계 → 안성 → 무주 → 설천면 반디랜드
  • ※부산 → 영동 → 무주 → 설천면 반디랜드
  • ※김천 → 무풍 → 설천면 반디랜드
  • ※거창 → 구천동 → 설천면 반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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