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청도] 청도 섬암고택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8호

청도 섬암고택 (淸道 剡巖故宅)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8호

소재지 : 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1리 236

 

  섬암고택은 조선 후기 운강 박시묵의 둘째 아들인 박재소(1840∼1873)가 분가하면서 세운 가옥이다. 본가인 운강고택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있으며 다른 형제들의 가옥이 근처에 있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가옥의 구성은 안채는 ㄱ자형의 구조이고 중문채와 도장채는 ㅡ자형으로 되어 있다. 안채는 돌아서 통행하도록 되어 있어 양반가옥에서 보이는 남·녀 공간의 엄격한 구분을 보여 준다.

 

  사랑채의 상부가구 5량가는 격을 높여 화려한 조각 장식을 하였고, 안채에 비하여 기단과 지붕을 높게하여 화려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집으로 꾸며졌다. 19세기 중엽에 건축된 이 주택은 운강고택을 중심으로 한 전통 마을의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사랑채와 대문채가 1990년 도로확장공사로 철거되어 지금는 안채, 중문채, 도장채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