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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군산 해망굴

들꽃(野花) 2014. 5. 5. 05:59

[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군산 해망굴

 

등록문화제 제184호 군산 해망굴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수탈 현장인 근대문화유산의 잔재들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오늘은 군산시의 월명산 자락 북쪽끝에 있는 월명공원을 찾아갑니다. 그곳에는 일제강점기의 우리 민족의 수탈의 현장인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인 해망굴이 있어 어떤것인가 궁금하여 찾아갑니다.

군산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군산서초등학교 근처 길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월명공원으로 걸어갑니다.

 

 

등록문화제 제184호로 지정된 군산 해망굴입니다.

아침 햇살이 월명공원을 비치고 있는 가운데 저보다 이른 사람들이 해망굴의 사진을 담아내고 있네요.

이 지역에는 일본강점기의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여행자들의 여행코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월명공원 입구, 즉 해망굴이 보이는 길 우측에 군산 서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높게 울타리가 쳐져 있을 초등학교에 울타리 대신 아름다운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을 하여 놓았네요.

초등학교에 영화의 고향이라는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해망굴은

군산시 해신동에 있는 터널로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로 무역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군산내항과 시내를 연결하려고 만들어진 터널로 일제강점기 군산항의 제3차 항구 구축공사 기간이었던 1926년 10월 16일 높이 4.5m, 길이 131m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 쌀이 도로나 기차를 통하여 군산으로 모이고 일본으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물자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항구로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곳을 통해 우리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생산된 작물들이 눈물속에 일본으로 떠났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현 해양경찰서), 공회당, 도립군산의료원, 은행사택, 안국사(현 흥천사) 등이 인근에 있어서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입구에는 총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한국전쟁 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군 지휘 본부가 터널 안에 있어서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기도 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사람들과 차량이 통행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해망굴 앞 뒤에 차량이 통과할 수 없도록 돌을 세워놓아 사람과 오토바이 정도만 통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근대유산 등록문화재 제184호 군산 해망굴

해망굴 입구 오른쪽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설명판이 세겨져 있습니다.

 

 

해망굴의 길이는 131m이며 지금은 바닥이 타일이 깔려있습니다.

 

 

 

 

 

해망굴은 진사님들이 스냅사진을 찍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여 저도 몇 컷 찍어봤습니다.

 

월명공원에서 항구쪽으로 조금 가면 군산세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조선은행 군산지점, 동국사 등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군산의 근대화 관련 건축물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곳

등록문화제 제184호 군산 해망굴

주소 : 전북 군산시  중앙로 255, 외 3필지, 금동 9-3 외 4필지 (해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