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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들꽃(野花) 2014. 4. 29. 13:30

[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등록문화재 제372호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오늘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을 찾아갑니다.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구 장기18(長琦十八)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지방은행으로 조선에서는 1890년 인천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에 지점을 개설하였는데, 군산은 1907년에 조선에서는 7번째 지점으로 건립하게 됩니다.

일본 제18은행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입니다. 초기에는 대부업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주고 일본인들은 이 돈으로 조선인에게 토지를 담보로 한 고리대금업으로 농민들의 농토 갈취가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가 있는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은

국가등록문화재 제372호로 지정되었으며 건물은 단층의 본관과 2층의 부속건물 2동(창고, 사무실)으로 구성된 건물입니다.

 

 

건물은

같은 시대 은행 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폐쇄적인 외관으로 계획되었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을 사용하여 장식하였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초반에 지어진 은행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 제18은행에 대해 좀 알고갈까 합니다.

일제강점기시대 본정통(해망로)에 위치하고 있는 18은행은 1870년 일본 나가사키에 있던 대규모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출발한 은행으로, 18은행이라는 명칭은 18번째로 은행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지금은 군산근대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것은 '먹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4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북 도립미술관 소장 작품을 도민들에게 군산 시민들에게 미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으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산 시민뿐만아니라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도 잠시 예술문화를 즐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먹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은행 실내의 모습입니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은행 모습과 달라 그때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 것인지요?

궁금해지는 것은 나그네만의 생각일까요?

 

군산근대미술관으로 사용하며 군산시민들에게 좋은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일제시대의 은행 사진이라든다 보수 전 후의 사진, 아니면 유물이라는 것들을 미술관 한켠에 전시하였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름 분들의 블로그에 보면 관련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너무나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서 이곳이 과연 은행이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못내 아쉬웠습니다.

 

 

 

 

 

 

주변에 볼거리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구 군산세관, 백년광장, 월명공원, 동국사 등 군산의 근대화와 관련된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곳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