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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들꽃(野花) 2014. 5. 6. 07:00

[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의 군산

우리 민족의 수탈 현장인 군산의 근대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갑니다.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박물관이자 지역박물관으로 방문객들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건축 디자인은 1920년대 근대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디자인하였으며, 2010년도 공공디자인 부문 우수지자인상 수상과 자연친화적 건축재인 산하동판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야간 경관조명은 근대의 보석이라는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을 소유한 군산의 이미지를 상징화 하였답니다.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건축연면적 4.248㎡이며 주요 시설로는 1층에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박물관, 수장고가 있으며 2층에는 근대자료규장각실과 3층에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있습니다.

 

 

 

1930년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시길 바랍니다.

 

 

 

ㅎㅎ

고생이 아주 많네~~~

 

 

 

 

운영안내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11월 ~ 이듬해 2월)는 오전 9시 ~ 오후 5시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그 다음날

 

 

박물관·벨트화 근대문화사업 전(前), 후(後)이 모습입니다.

 

주변관광지로는

새만금여행, 은파호수공원, 고군산군도, 금강호, 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건축물, 금강철새조망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이 상당수가 있어 여행코스로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해양물류관

이곳에서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국제무역항 군산, 해상 유통의 중심, 해상 유통의 전성기, 근현대의 무역, 바다와 문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출공간에 관련 유물과 영상을 배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해양물류관의 전경

 

 

 

고려시대의 12조창이 있던 진성창(임피)

12조창은 덕흥창(충주), 홍원창(원주), 영풍창(부성), 진성창(임피)등으로 해로나 수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해, 남해 연안과 한강연안에 설치되었습니다.

고려시대 조정에서는 백성들에게 거두어들인 세곡을 보관하는 창고와 운반하는 관청을 전국 60개 푸구에 두었는데 이를 조운제도라 합니다. 군산지역에서는 임피의 조종포(서포)에 두었으며 이후 60개의 포구를 12개로 통폐합하는데 전북지역은 군산의 창안에 진성창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군산이 충남·전북 지역의 운송기지로 이용된 원인은 서해안의 포구이며 금강의 입구에 자리하여 내륙의 곡식을 운반하는데 용이한 지리적 편리함 때문이었으며 고려시대말에는 왜구들이 빈번히 조창을 공격하였으며 그 와중에 군산은 진표대첩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1872년 전라우도 임피현지도

 

조선초에는 진성창을 대신하여 옥구현 북면에 군산창이 설치되었고, 1500년대에는 호남의 중요한 조운창고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조운선

조운선이란 고려와 조선시대에 백성들에게 거두어들인 세금(세곡)을 도성으로 운반하는 운송선을 말합니다. 이 배는 18세기 말 문헌인 '각선도보'에 실린 기록을 바탕으로 최대한 조운선의 원형에 가깝게(1/3로 축소) 고증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군산의 수문장 오식도 대포의 귀환

 

 

 

오식도 화포는

길이 127cm,  포구내경 6.5cm, 무게 120kg으로 오식도 화포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1800년대 잦은 이양선의 출몰과 외세의 침입을 막기위하여 개량된 형태의 화포가 개발되었는데 오식도 화포는 그 중 하나입니다.

화포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군산 지역이 우리나라 최초로 화포를 이용한 전투였던 진포대첩의 현장이지만 화포와 같은 유물이 출토된 적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화포는 1991년 오식도 파출소 뒷산에서 고물장수에 의해 발견되 철체화포입니다. 발견당시 우리나라 전통적인 화포 모습과는 다른 모양 때문에 중국제품으로 오인되기도 하였는데 보존처리를 마친 후 고종 때 제작한 화포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고군산 지역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초분이라는 장례 풍습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초분이란 섬에서 갑자기 상을 당하거나 한정된 토지에서 묏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또는 정월에 사람이 죽게 되면 절대 땅을 파지 않는 풍습 때문에 탄생한 장례 풍습입니다.

초분은 땅바닥에 돌을 깔고, 그 위에 시신을 눕힌 후 짚으로 이엉을 엮어 덮는 형태로 이후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시신이 육탈하면 그때 뼈를 골라 이장을 하는 이중 장제였다고 합니다.

 

 

 

 

호남지역 최초 독립만세인 군산 3·5운동을 학생들이 당시의 옷을 입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3층 근대생활관 '1930년 9월, 군산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

 

이곳에서는 일제의 강압적 통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근대생활관은 '도시의 역사', '수탈의 현장', '서민들의 삶', '저항과 삶', '근대 건축물', '탁본체험'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산의 개항과 변화, 군산의 조계지 설정, 도시의 성장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30년대 영동상가

군산의 1930년대의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홍풍행 잡화점

 

 

 

 

 

 

인력거 차방

인력거를 끄는 인력거꾼들은 자체적인 노동조합이 있었으며 단결력이 좋아 군산에서는무시할 수 없는 단체였다고 합니다. 이들이 손님을 대기하는 정차방 즉, 차방은 군산에 두 곳이 있었습니다.

인력거꾼들은 보통 때면 이곳 차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들이 전화나 인편을 통하여 인력거를 부르면 달려가고 했으며 인력거 차부는 거의 조선인이었으며 한번 타면 시내 요금이 50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요섭의 '인력거꾼'이라는 소설을 보면 당시 인력거꾼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잘 드러나 있어 이들의 애환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짚신, 나막신, 고무신 등의 신발들이 체험코너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무신은 근대문명의 산물로 1920년대 초에 등장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적 갖신과 일본의 호모화(밑창은 고무이고 그 외는 가죽이나 천)를 한국의 풍토와 생산 활동에도 적합하도록 토착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예쁘고, 질기고, 물이 새지 않아서 고무신의 등장은 신발의 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생활을 변화시켰으며 특히 검정고무신은 전국민이 애용하였다고 합니다.

 

 
백화 조선주조주식회사

 

술지게미는

술을 빚은 뒤 액체(술, 청주)만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이며, 주박 혹은 주정박이라고 합니다.

옛날, 먹으 것이 없었을 때 이 찌쩌기를 먹기도 하였고, 동물 사료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이 찌꺼기를 물에 섞어서 걸러 막걸리를 만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술지게미는 특히 군산의 주 특산물인 울외짱아찌의 주원료이기도 합니다.

 

 

군산은 양질의 쌀이 생산되고 소비계층이 두터워서 양조산업이 번성하였으며 1932년 군산에는 9개의 양조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조화(해방 후 백화로 상호변경)나 향원주조 등은 해방이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군산미곡취인소

일제는 쌀의 가격을 통제하여 쌀 거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하였고 쌀의 자유로운 거래를 금지하는 한편 거래를 미곡취인소가 독적하도록 하였답니다. 미곡취인소에서 거래되는 곡식이 보통 쌀과 콩이었기 때문에 미두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미곡취인소를 미두장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군산의 미곡취인소는 1932년에 설립되어 태평양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940년까지 존속되었습니다.

 

 

 

 

 

 

 

 

 

 

 

 

 

 

현재의 군산항 모습

 

1899년 5월 1일의 군산항의 개항으로 시작된 군산의 근대화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시대 식민지 수탈의 현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찾아가는 곳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해양로 240ㅋ(장미동 1-67)

전화번호 : 063-454-7870

홈페이지 : http://museum.gun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