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여행] 산수유가 움트는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 계절의 지리산 둘레길, 수한마을
담쟁이덩클이 돌담을 싸고 도는 멋진 모습을 생각나게 하는 수한마을
지리산둘레길 구례구간의 제3구간에 있는 수한마을의 봄은 그렇게 오나보다.
지리산둘레길의 구례군에는 4개구간으로 제1구간은 구례군 산동면 밤재 ~ 산동 탑동마을까리 10.1km의 거리를, 제2구간은 광의 방광마을까지 11.8km를 제3구간은 토지 오미마을까지 12.2km로 총 51km의 구간을 말한다.
흔하게 하는 말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게를 대듯이 오늘 나그네는 제3구간에 있는 수한마을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지리산둘레길의 맛을 조금 보려한다.
물좋고 산세좋은 지리산 아래의 수한마을은 임진왜란 때 이곳으로 피난을 온 경주김씨 3세대가 마을의 효시로 원래 마을이름은 물이 차갑다하여 물한리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수한마을로 개칭되었다. 지금도 마을은 지리산 깊은 산중에서 내려오는 물과 암반속에서 솟아로으는 샘물이 장수의 비결로 알려져 있다.
수한마을은 1948년에 발생한 여순반란사건 당시 지리산으로 들어갔던 빨치산의 소행으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으나 새마을 사업 등으로 마을이 발전을 하였고 최근에는 지리산둘레길이 마을을 통과하면서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마을의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아래 작은 쉼터가 있어 한적하니 쉬어가기 좋다.
구례군의 보호수로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이다.
나무높이가 15m, 나무둘레는 5.8m이며 1982년 12. 3일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의 당산나무에 잎이 일시에 피게 되면 풍년이 들고, 2~3회 나누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매년 당산제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고 한다.
지리산둘레길 구례군을 통과하는 제3구간의 수한마을
제3구간은 광의 방광마을 ~ 용전마을 ~ 수한마을 ~ KT수련원 ~ 당촌마을 ~ 지리산탐방안내소 ~ 황전마을 ~ 청배배나무골 ~ 상사마을(당물샘) ~ 하사마을 ~ 오미마을 ~ 운조루를 통과한다.
다른 마을에 비해 담쟁이덩쿨이 감싸고 있는 돌담이 인상적이다.
꽃망울을 터트리려 준비하는 산수유
구례군의 명품 축제는 산동면에서 열리는 산수유축제로 조금있으면 성황리에 열릴것이다.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돌담들이 있어 정감이 가는 둘레길이다.
여유로이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부부의 모습이 부럽다.
나는 언제쯤이면 한적하니 길을 같이 걸을 수 있을까?
2015년 3월 8일
봄이 오는 소리는 조금 이른가보다.
봄의 전령인 산수유가 양지에서 조금 꽃망울을 터뜨릴 뿐
인생은 공수레공수거
내가 이곳을 지나갔다는 흔적을 남기고픈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현대의 집과는 달리 흙으로 마감을 한 집을 보니 좋다.
나그네의 고향인 제천에는 수숫대로 벽을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섞은 흙으로 바르는데 이곳은 대나무로 하는 모양이다.
제천에는 대나무가 없으니 대신 붉은 수숫대로 하는것이다.
마을 한켠에 있는 효자 김강철 지려이다.
구례군 향토문화유산 제22호로 효자 김강철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달리는 버스에서 바라보는 수한마을
지리산의 정기를 이어받는 수한마을,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찾아가는 곳
지리산둘레길구례군 제3구간(광의 방광마을 ~ 토지 오미마을)
전남 구례군 광의면 수월리 (수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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