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남원여행] 영호남의 만남의 터,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남원 인월전통시장

들꽃(野花) 2015. 7. 31. 12:22

[남원여행] 영호남의 만남의 터,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남원 인월전통시장

 

남원 인월전통시장

지리산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인월시장에는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시장이다.

특히 인월은 지리산권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지리산에서 나오는 나물과 약초 등이 유명하고, 지리산 고랭지에서 기른 토종 흑돼지구이와 녹두전, 찐빵, 장터국수 등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와 인정이 넘치는 시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인월의 지리적 위치는 경남의 함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조선시대부터 경상도와 전라도 주민들이 5일마다 장을 열어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약초와 농축산물, 산나물 등을 거래해 온 전통시장이다.

 

인월시장에는 인월시장상인회가 주관하는 '인월토요장터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남원여행길에 찾은 날이 18일이라 어제(7.18) 인원전통시장 축제한마당이 열린 뒤여서 토요일날 왔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월시장

 

 

마늘을 팔고 사고 있는 인월시장의 모습

 

 

 

인월시장 주말(토요)장터 개장

2015.04.18 ~ 11.30(매주 토요일)

남원시, 인월시장토요장터추진기획단, 인월시장상인회

 

 

 

인월시장은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이 이용하던 재래시장으로 5일마다(3일, 8일) 열리는 장으로

인월, 아영, 산내, 마천, 운봉, 함양, 번암면민 등 매 장날 약 5,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8,000원짜리 수박을 무조건 5,000원에 준다고 한다.

이래서 장사가 되려나?

 

 

 

주방용품 백화점이 여기로 출장오셨나?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국수 종류가 이리도 많았나요?

구포국수, 메밀국수, 콩국수용, 쫄깃국수, 쌀국수 등 정말 다양하다.

 

 

 

 

인월이 지리산권이어서 그런지 각종 약재들이 즐비하게 있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등 수많은 과자들이 우리들 곁에 있으나

이런 과자들은 전통 재래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과자들이다.

나그네는 특히 고소한 인절미 뻥튀기를 좋아한다.

한 봉지 사지 못하고 돌아온 것을 지금껏 후회된다.

 

 

 

 

며칠 전 시골에서 부모님께서 강원도 찰강냉이 한 상자를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네요.

 

 

 

밭에서 금방 캐온 양파와 과수원에서 따왔을 복숭아를 보니

괜히 마음이 찡하다.

저것을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여 시장에 내왔을텐데~~~

 

 

 

 

자주감자일까?

감자꽃이란 시가 생각난다.

충주 출신인 권태응 님의 '감자꽃'을 잠시 들여다 본다.

 

감자꽃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감자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충주의 탄금대에 가면 권태응님의 '감자꽃' 시비가 있다.)

 

 

 

강낭콩을 보니 하얀 쌀밥에 알록달록 예쁜 강낭콩을 넣어 지은 구수한 밥 생각이 난다.

 

 

 

가지, 꽈리고추, 호박, 당근, 오이 등 밥상 위에 자주 오르는 반찬거리들이 시장에 납시었다.

 

 

 

 

우리집 밥에 매일 오르는 찰진 흑미도 보인다.

 

 

 

 

전통시장이 현대화사업에 의해 새로이 태어나 시장의 상인들이나 손님들 모두가 만족해하고 있다.

 

 

 

배추모, 깻모 등이 보인다.

 

 

 

엄나무 삼계탕에 들어가는 엄나무도 보인다.

 

 

 

고향 장독대에 가면

어머니께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천으로 덮개를 띄워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항아리 관리를 하시는데

여기 오니 천으로 만든 항아리 덮개가 정겹다.

 

 

 

 

갖가지 야채의 종자씨도 보이고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의 분주한 손놀림

 

 

  

 

 

동국 이상국전집 제9권에 수록되어 있는 고려시대 백운거사 이규보라는 문인이 이곳을 지나치다 인월역에 들려서 지은 시이다.

(印月은 지금 引月의 고려시대 지명이다.)

 

 “장마가 처음 개이매 풀색이 새로우니,

높고 낮은 언덕의 빛깔이 용의 비늘처럼 엇갈렸네,

일만 오천 보(步)가 부단히 근심되고 본래 동서남북 사람이네.
양류(楊柳)는 맞고 보내는데 익숙하여 사양하지 않되,

산은 왕래 빈번함을 응당 괴이해 하리로다.

눈앞의 풍경을 부디 기억하라 다음날 돌아보면 곧바로 아뢰리라.”

 

 

 

 

공사가 끝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사통오달의 교통중심지에 있는 인월시장은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의 화합장터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지리산 입구에 있어 지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이 지역의 특산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나그네가 좋아하는 찐빵

팥소가 듬뿍 들어 맛있다.

 

 

 

찾아가는 곳

 

남원인월시장, 남원인월전통시장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52-1

063-625-1498

홈페이지 : http://www.nwi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