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고흥여행] 한센의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는 소록도의 아름다운 섬 여행

들꽃(野花) 2015. 9. 3. 05:51

[고흥여행] 한센의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는 소록도의 아름다운 섬 여행

 

 

소록도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소록도

예전에 지금의 소록대교가 건설되기 전에 고흥을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들이 있다는 것만 알고 지나쳤는데

이번 소록도를 찾은 여행에서 소록도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어린사슴과 비슷하다고 하는 소록도

그럼 소록도에는 어린 사슴이 살고 있을까?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해 알 수 없지만 있을거라 믿는다.

 

고흥반도의 좌측 끝자리에 녹동항에서 직선거리로 500m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지만

예전에는 녹동항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들어와야 하지만, 

지금은 지난 2009년 3월에 완전개통 된 소록대교를 통해 들어오면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섬이다.

오늘의 소록도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소록도

그 길을 들어간다.

 

 

 

 

차를 주차시키고 데크길을 따라 들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소록도와의 첫 만남 '수탄장 '이다.

 

 

 

 

수탄장(愁嘆場)

수탄장은 愁 근심 수에 嘆 탄식할 탄, 場 마당 장을 쓰는 말 그대로 한이 서린 장소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눈으로만 혈육을 만나야만 하는 탄식의 장소

어찌 인간으로서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어이가 없다.

 

 

 

 

 

환자 보호 및 시설물 관리를 위해 검시실, 감금실, 신사만 개방한다고 한다.

 

 

 

 

저 멀리 국립소록도병원 및 부속건물들이 보인다.

 

 

 

 

소록도의 한이 서리듯 하늘도 우중충하니 금방이라고 비가 쏟아질 것 같다.

데크길 끝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 근처에 갔을 때 정말 비가 내렸다.

 

 

 

 

보행자 통행로

2009년 3월 2일 소록대교 개통 이후 방문객 증가에 따라 도로교통의 혼잡과 차량 통제의 어려움 등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여 보행자 통행을 위한 별도의 통행로(길이 612m, 폭 2.5~3m)를 2011년 1월 17일 개설하였다.

 

 

 

 

개원50주년 기념

 

 

 

 

 

 

 

 

 

애환의 추모비

 

(안내글)

소록도병원은 1916년 일본 총독부 영에 의해 개원되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원생들은 자치권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자들에

의해 협상대표자 84명이 처참하게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 날이 바로 1945년 8월 22일

이었습니다.

참사 56년만인 지난 2001년 12월 8일에 화장, 매몰된 현장에 전원생 및 언론기관

과 관심 있는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골발굴 작업을 실시하여 다수의 유골을 발굴

하였습니다.

우리는 학살당했던 현장에 추모비를 세워 84명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음과 지구상

에 있는 한센 가족에 대한 이해와 온전한 인권 회복을 소원하는 상징적인 기념비를

2002년 8월 22일에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록도를 아끼고 한센병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가지신 여러분께 다시는 이 세상에 이 같은 죄악이 저질러지지 않기를

기도해 주시고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2.8.22

 

 

 

 

 

 

 

소록의 꿈

아름다운 동행 - 소록도 사람들

 

 

 

 

 

 

 

 

 

 

 

검시실(檢屍室)

 

검시실 또는 해부실로 불리는 이 건물은 두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입구의 넓은 방은 사망환자의 검시를 위한 해부실로 사용되었고 안쪽은 주로 검시 전의 사망환자

유해를 보관하는 영안실로 사용되었다.

 

모든 사망환자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곳에서 사망원인에 대한 해부절차를 마친

뒤 간단한 장례식을 거쳐 섬 내 화장장에서 화장 후 납골당에 유골로 안치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소록도의 환자들에게 "3번 죽는다"라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한센병 발병이요, 두 번재는 죽은 후 시신 해부요, 세 번째는 장례 후 화장이다.

 

등록문화재 제66호

고흥 구 소록도갱생원 검시실

 

 

 

 

해부실

 

 

 

 

영안실

 

 

 

 

 

감금실(監禁室)

 

감금실은 1935년 제정된 조선나예방령 제6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8조의 규정에 따라

설치된 일제강점기 인권탄압의 상징물이다. 붉은 벽돌과 육중한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南)과 북(北) 두 건물이 회랑(回廊)으로 연결된 H자 형태로 방은 철창이 설치되어 있고

각 실의 한쪽 마루바닥을 들어 올리면 변기가 나오는 형무소와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한센환자들은 조선나예방령에 따라 직업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이동의 자유 등을 박탈

당하였으며, 소록도에 수용된 환자들은 원장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변론의 기회조차 없이

이곳에서 감금(監禁), 감식(減食), 금식(禁食), 체벌(體罰) 등의 징벌을 받아야했고, 강제노역

이나 온갖 가학(加虐)에도 굴종케 하고, 부당한 요양소 운영에 대한 저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장소로 활영되었다.

 

일제 말기에는 부당한 처우와 박해에 항거하던 환자들이 무수히 이곳에서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었으며, 출감 시에는 예외없이 정관절제를 당하였다고 한다.

 

해부 이후 이곳은 격리실 또는 보호실로 불리었으며, 1973년 이후 내부를 일부 개조하여

신체부자유자의 가정사로 한동안 사용되기도 하였다.

 

등록문화재 제67호

고흥 구 소록도갱생원 감금실

 

 

 

 

 

 

 

 

 

 

 

감금실 - 김종균

 

 

 

단종대 - 이 동

 

 

 

 

소록도 자료관

 

 

 

소록도 전경

 

 

 

 

 

 

 

 

 

 

 

소록도 자료관

(제2관 - 한센병 자료관)

 

 

 

 

 

 

 

 

 

중앙공원

 

소록도 공원은 1934년부터 환자 위안장으로 가꾸어 오던 산책지를 대유원지로 만들어 1936년 12월 1일 준공되었다.

그 후 대유원지를 확장하여 대공원으로 만들자는 계획에 의해 1939년 12월 1일 공사에 착수하여

완도, 득량 등지로부터 운반된 기암괴석과 일본, 대만 등지에서 들여온 나무들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공원 모퉁이에는 연못을 만들어 각종 물고기를 넣어 기르도록 하는 등 약 20,000㎡의 이 공원은

환자들의 피와 땀으로 4개월의 공사끝에 1940년 4월 1일 완성되었다.

그리고 1962년 중앙공원 옆에 폐허로 남아있는 벽돌가마터와 가마터 주변 약 4,000㎡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적비

 

 

 

구라탑

한센병은 낫는다.

 

 

 

 

보리피리와 수호원장 동상

 

 

보리피리 -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靑山)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방량의 기산하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1955 한하운)

 

 

 

 

 

 

 

 

 

소록도 벽돌공장 이야기

 

일제시대 때 소록도에서 가장 가슴 아픈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이곳 벽돌공장터 자리하고 답하겠습니다.

로 시작되는 안내글이을 읽고 있으니 찡하다.

 

 

 

 

 

 

 

 

 

 

 

 

 

 

 

 

 

찾아가는 곳

 

소록도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국립소록도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