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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 꿈과 희망을 안겨준 전설의 박치기왕 김일 레슬러, 거금도 김일기념체육관

들꽃(野花) 2015. 9. 8. 20:43

[고흥여행] 꿈과 희망을 안겨준 전설의 박치기왕 김일 레슬러, 거금도 김일기념체육관

 

 

삶이 어려웠던 시절

꿈과 희망을 안겨준 프로레슬러 김일

그의 박치기 한방이면 모든 국민의 속이 후련하게 느끼게 하는 멋진 장면이 떠오르게 한다.

그 시절 그가 살았던

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흑백 TV앞에 모이게 한 그의 레슬링

지금도 김일이라는 두 단어를 들으면 당시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대한민국의 좁은 땅을 벗어나

아니 지구를 벗어나

우주의 시대를 열어가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을 찾는다.

고흥에서 나로우주센터와 한센인들의 한이 묻어있는 소록도를 구경하고 거금도의 김일기념체육관을 찾았다.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김일

 

 

 

 

 

영원한 챔피언

박치기왕 김일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김일

 

 

1929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에서 태어난

김일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6척 장신으로 성인들을 제치고 황소를 타는 등

호남의 씨름판을 휘어잡았다.

이때 한창 인기가 높은 프로레슬링의 세계적 선수가 되고자

18세되던 해인 1956년 일본의 역도산을 찾아 밀항했다.

불법체류자로 체포되어 일본 형무소에서 1년간 복역하면서도 역도산에게 꾸준히 편지를 써서

역도산의 보증으로 풀려나

1957년 일본 역도산 문화생 1기로 입문하였다.

 

 

 

김일기념체육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었던 박치기 왕 김일선수를 기리는 김일기념체육관이

그의 고향인 거금도에 지난 2011년 12월 17일 개관하였다.

 

 

 

 

 

 

김일선수는

1960년대 ~ 70년대 중반까지 '박치기 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1963년 미국 원정 세계레슬링협회 세계태그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원,

1966년 도쿄 올아시아 태그챔피언

1967년 제23대 세계레슬링협회 세계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세계헤비급 챔피언 등 20여 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30여 년간 3,000여 차례의 경기를 치렀다.

 

2000년 3월 72세의 나이로 은퇴를 하고 2006년 10월 26일 타계하였다.

 

 

 

 

 

 

역도산에게서 호랑이를 때려잡는 사나이란 뜻의

'오오키 긴타로'라는 이름을 받고,

특기로 박치기를 연마했다.

 

일본 현지에서 '원폭 박치기'로 불릴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그의 박치기는 대단했다.

 

 

 

 

 

 

 

 

 

김일선수가 세계챔피언이 되었을 때

박정희대통령이 불러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소원을 뭄다

고향 거금도에 전기를 설치해 달라고 하여

1968년 고흥군 금산면(거금도)에 우리나라 섬 중 최초로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설치하여 전기가 들어왔다고 한다.

 

 

 

김일선수가 사용하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치기왕 김일은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으며

사후인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되었다.

 

 

 

 

 

 

 

 

 

김일선수의 생가

 

 

 

 

 

 

어린시절 그와 놀던 진돗개

 

 

죽음의 다리로 끌려가던 어린시절 김일과 함께 했던 진돗개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는 나의 친구 진돗개를 바라보기만 했을 뿐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던 그 일은 오늘도 한없이 울고 싶어지는

~~~

그에게 바침니다.

 

 

 

 

 

기다리는 여심의 조각상

 

 

 

연인의 조각상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삶의 고단함을 풀어준 박치기 왕 김일선수

젊은 세대들에게는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어조차 이제는 생소하겠지만

기성세대인 우리들에게는 영원한 '박치기 왕'이다.

 

 

찾아가는 곳

 

김일기념체육관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중앙길 40(어전리 1413-6번지)

전화번호 061-830-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