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춘천여행]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의 킹카누 원정대

들꽃(野花) 2019. 5. 20. 06:34

[춘천여행]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의 킹카누 원정대

 

물길을 노젖다.

춘천의 여행에서 물길을 노젖다.

호수를 즐기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호수를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과 호수에서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고는 큰 의미가 없다.

인생의 여행길에 잠시 쉬어가기 위해 호수를 찾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아님 땅에서 솟아나는 물이

작은 물방울이 모여 내를 이루고 내는 다시 강을 만들고 머지않아 망망대해 바다로 가는

어쩜 우리네 인생처럼 그렇게 흐르고 흘러가는 것이 물이다.

 

춘천의 의암호

오늘은 의암호의 킹카누 투어를 즐기려 한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춘천의 모습은 어떨까?

삼악산이나 의암댐은 호수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궁금하시다면 저와 같이 나가볼까요?

 

 

 

삼악산과 저 멀리 의암댐이 수면 위로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킹카누 선착장

춘천의암호 킹카누 투어에서는

A코스 - 붕어섬 일주(1시간)

B코스 - 하중도 물풀숲 탐험(3시간)

C코스 - 애니메이션박물관 탐험(4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나그네의 카누체험은 

붕어섬 옆구리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홈페이지

http://www.킹카누.org/main.php

 

 

 

킹카누체험의 특징은 다인승이라는 것이다.

다인승의 특징은 안전이 최고라는 것이다.

어찌되든 뒤집어지는 일은 없다고 한다.

 

 

 

 

조를 나누어 카누에 오른다.

 

 

 

 

 

 

노를 젓는다.

어디로 가려고 노를 젓는가?

그냥 젓는다.

지금 이렇게 카누에 몸을 싣고 있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노를 젓지 않아도 그냥 물 위에 떠 있어도 좋다.

나그네의 고향은

마을 앞에는 커다란 내가 흐르고

(보통 생각하는 하천이 아니다.

장마 때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 정말 겁이 날 정도로 물살이 빠르고 물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리고 마을을 벗어나 조금만 가면 강이 있다.

영월의

한반도지형을 휘감고 흐르는 평창강이 주천강을 만나는 곳

그 아래

관람정(생육신의 한분이신 원호선생님의 정자와 유허비가 있는 곳)아래 강가에서 어렸을 적 물놀이를 즐겼기 때문에

물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이 있다.

어렸을 적

튜브에 몸을 얹고 하염없이 떠내려 가기도 했었는데…….

~~~ 

 

 

 

호수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역시 멋지다.

호수 중앙으로 갈수록 세상의 일탈에서 벗어나 고요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물론 카누를 같이 타고 가는 일행들이 나누는 소리도 있지만

그래도 나만의 세상에선 조용하다.

 

물 속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물 속의 먹잇감을 노리고 들어갔다 나온 가마우찌가 물을 차며 비상하는 모습도 감상하고

머리를 물 속으로 쳐박고 물고기를 사냥하는 오리(새 이름을 알지 못해서)도 구경하고

봄의 기운을 받고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줄(수생식물)의 모습도 보인다.

 

 

 

이번 카누 체험은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3대의 카누로 나눠 타고 맨뒤의 조장의 인도하에 투어를 즐기고 있다.

 

 

 

봄과 가을의 공존

물 위로 보이는 풀이 줄이라는 수생식물이라고 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지만

지난 가을을 간직하고파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듯하다.

 

 

 

 

 

카누를 타면서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나의 모습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다.

노를 젓고

물 위의 풍경을 보며 사색하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눈과 맘으로 담아간다.

~~~

 

 

 

 

카누와 삼악산,

그리고 의암댐

그리고 물 위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

멋진 풍경을 즐기고 있는 나의 모습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호수 주변을 탐색한다.

이런 것을 원정대라고 한다.

나그네의 기억이 가물거린다.

~~~무슨무슨 원정대라고 하였는데 지금껏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쩜 좋노.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산사나무,

3가지 색으로 변하는 삼색병꽃나무, 다래덩쿨

그리고 호숫가 산책로를 거니는 사람들.

손을 흔들어준다.

카누를 타고 있는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는 듯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모습도 보기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저기에서 자라고 있을까?

버드나무 종류 같은데 사진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는 듯하다.

멋지게 오래도록 자랐으면 좋겠다.

 

 

 

1시간이란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카누에 몸을 싣고 세상을 구경하다보니 후딱 가버린다.

 

세상사 잠시 내려놓고 일탈을 즐기며

물길 위에서 힐링을 한 시간이

오랜 여운으로 남는다.

 

 

나그네의 모습

사진을 보내주신 분이 있어 뒤늦게 담는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내주셔서~~~

 

 

찾아가는 곳

춘천 의암호 킹카누투어

의암댐 킹카누 선착장

예약은 전화 : 033-251-9600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