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질긴 인연의 실타래이기에
연못은 그 자리 그대로 맴돌고
하늘도 차마
떠나지 못하고 있을까
太后의 꿈은 바스러져
恨으로 떠 있고
못다한 삶 물 무늬로만 남아있구나
못 앞에 서는 나에게도
마알간 아픔이 밀리어 온다.
내 마음 한가운데 다가와 서는 이여
얼마나 많은 바람에 더 씻겨야
아픈 사연이 다 지워질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세월이 더 흘러여
맺힌 고를 다 풀어낼 수 있는가
켜켜이 가라앉은 저 인연의 무게
퍼내어도 퍼내어도 다함이 없는 설움
몇천 년 더 울고 나면
맑게 가라앉은 눈물이나 될까
-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장
시인 문학박사 전원범
아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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