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영월암 - 향토유적 제14호(이천시)

들꽃(野花) 2009. 1. 28. 09:03

종  목 : 향토유적 제14호 (이천시)

명  칭 : 영월암(映月庵)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  명 :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 주봉 기슭에 자리잡은 영월암은 이 고장의 대표적인 유서 깊은 고찰이다. 문헌상으로는 조선 영조 36년(1760) 이후에 편찬된 <여지도서> 이천지와 광무3년(1899)에 나온 <이천군읍지>에는 모두 북악사란 이름으로 나타나고 잇으나, 그 이후로 영월암이라 불려오고 있으며 현재는 조계종에 소속되어 있다.


  영월암 중건기에 의하면, 지금부터 1천 300여년 전 신라 제30대 문무왕 때 해동 화엄종의 개조인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문헌이나 금석문 등 신빙자료가 없어서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경내에는 고려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입상(보물 제822호)과 통일신라~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 그리고 석조 3층석탑 등의 유물, 유적 등이 남아 있어서 이 절이 유서깊은 고팔임을 입증해 주고 잇다. 이러한 유적, 유물 등의 조성연대로 미루어 영월암이 창건연대는 대략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까지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조선후기인 영조 50년(1774)에 이르러서야 영월 낭규대사가 사찰의 면모를 일신하는 큰 불사를 일으켜 중창하였다. 그 뒤 1911년 보은스님이 다시 중건하고, 1920년에는 당시 주지인 유신암 스님이 극락전을 옮겨 세웠으며, 1937년에는 조언우 스님이 산신각과 누각인 단하각을 중건하였다.


  지금의 대웅전 건물은 1949년 청암 김명칠스님이 이천향교 명륜당 앞에 있었던 퇴락된 풍영루 체목으로 옮겨 짓다가 6.25 동란의 발발로 중단된 것을, 1953년 11월 당시의 주지인 김해웅 스님이 준공하였다.


  절 앞에 있는 일근 2주의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600여년을 헤아리는데 이는 고려말의 고승 나옹대사가 이 절에 머물 때 꽂아놓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신비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