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 군위인각사에서 일연스님을 만나다.

들꽃(野花) 2009. 11. 27. 12:43

영천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계속 북쪽으로 길을 간다.

다음 목적지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인 일연스님이 계신 곳 군위인각사다.

 

인각사(麟角寺)는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서 642년(신라 선덕왕 11)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절 입구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있는데 기린이 뿔을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인각사(麟角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284년(고려 충렬왕 10)에 일연선사가 중창하고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다.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개국신화인 단군신화를 최초로 기록해 놓았을 뿐 아니라 문화와 사상, 불교관계 등 삼국사기에서 서술하지 아니한 민족의 귀중한 유산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한 역사서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민족의 성서이다. 때문에 인각사는 민족의 주체성을 고증하는 사적지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일연선사는 총림법회(叢林法會)등 대규모 불교행사를 개최하였다.

 

  일연 스님은 여기에서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불교서적 100여 권을 저술하였고,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열었다. 1289년 일연 스님이 이곳에서 입적하자 청도 운문사의 주지인 법진(法珍)이 1295년 인각사에 일연 스님을 기리는 「보각국사 정조지탑」을 세우기도 하는 등, 이러한 큰 인연으로 인각사에는 일연 스님의 자취가 유형 무형으로 곳곳에 배어 있는 것이다.
 

  이색이 저술한 목은집의 무무당기에는 당시 이절은 크고 높은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앞에 탑,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이 있었고, 본당 뒤에는 무무당(無無堂)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면석부가 매몰된 3층석탑을 중심으로 극락전, 명부전, 강설루, 요사채 2동 산령각, 비각, 신축 국사전 등이 전부이다.

 

극락전과 명부전

 

인각사 한쪽에 일연선사생애관을 설치하여 일연스님의 일생과 삼국유사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명부전 

 

 

보물 제428호 보각국사정조지탑

 

 

보물 제428호 보각국사비

 

 

 

 

 

 

 

 

여기저기에 인각사 발굴시 나온 석재들이 당시의 웅대한 사찰의 규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