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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일주문(一柱門) : 속세와의 경계

들꽃(野花) 2009. 12. 10. 00:03

일주문(一柱門)이란

사찰에 들어가는 산문(山門)중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문으로 기둥이 일렬로 되어 있다는 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일렬로 세운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로 기둥을 일렬로 세운 일주문(一柱門)이 상징하는 뜻은 모든 진리는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며, 모든 존재는 일심(一心) 작용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불교의 근본 진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산과 바다세계, 인생의 정신과 물질, 부처와 중생, 너와 나, 사랑과 미움 등 모든 것이 일심동체로서 그 근본은 오직 하나이지 둘이 아니라는 뜻이 일주문(一柱門)에 담겨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의 현판은 그 사찰이 자리잡은 산이름도 함께 적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山##寺 등의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절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일주문(一柱門)은 속세를 떠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으로 일주문(一柱門)을 들어서면 비로서 사찰 경내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1) 동래 범어사 조계문 : 보물 제1461호

 

2) 곡성 태안사 일주문 : 전남유형문화재 제83호

 

3) 순천 선암사 일주문 : 전남유형문화재 제96호

일주문은 9개의 돌계단을 앞에 두고 있으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집이다. 2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고 그 앞뒤로 보조기둥을 세웠으나 위로부터 30cm중간에서 잘랐다. 이는 기둥 양 옆으로 설치된 담장 때문인 듯하며, 다른 일주문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양식이다. 지붕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배치된 다포식 건물이다. 기둥위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여 위엄을 더하였다.

앞면 중앙에 ‘조계산선암사(曹鷄山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4) 완주 송광사 일주문 : 전북유형문화재 제4호

건물은 2개의 원기둥을 나란히 세우고 그 위에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간결한 맞배지붕을 올렸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공포는 용머리를 조각하는 등 조선 중기 이후의 화려한 장식적 수법을 엿볼 수 있다. 기둥의 앞뒤로 연꽃무의를 장식한 보조기둥을 세워 안정감을 주고 있다. 송광사 일주문은 전체적인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 단정하고 원숙한 비례감을 느끼게 하는 조선 중기의 일주문이다.

앞면 중앙에는 ‘종남산송광사(終南山松廣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5) 함양 용추사 일주문 : 경남유형문화재 제54호

 

6) 하동 쌍계사 일주문 : 경남유형문화재 제86호

일주문(一柱門)은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되어 있는 다포식이다. 앞면에는 3구씩, 옆면에는 2구씩 배치하여 처마가 매우 화려하며 공포로 꽉 차 있는 듯하다. 기둥 앞뒤에는 보조기둥을 두어 지붕을 안전하게 지탱하고 있는데, 보조기둥 머리 부분에는 연꽃무의를 장식하였다.

앞면 중앙에 ‘삼신산쌍계사(三神山雙磎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7) 창원 불곡사 일주문 : 경남유형문화재 제133호

 

8) 상주 남장사 일주문 : 경북문화재자료 제442호